[기후변화를 품다] ‘Ice Free Arctic’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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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품다] ‘Ice Free Arctic’ 찾아온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9.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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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기후변화, 올해 9월 북극 해빙 역대 두 번째로 적어

북극에 ‘얼음 없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9월 북극에 얼음이 없는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얼음 없는 북극(Ice Free Artic)’이라고 표현한다. 북극뿐 아니라 최근 남극, 그린란드 등 대륙 빙하도 녹아들고 있다.

갈수록 북극 바다 얼음(해빙)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극은 특히 지구 온난화와 얼음 녹는 속도가 빠르다. 얼음이 녹으면서 푸른 바다가 넓어진다. 햇빛을 반사하는 얼음과 달리 푸른 바다는 빛을 흡수한다.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얼음을 더 빠르게 녹게 만드는 이른바 ‘피드백’ 현상이 짙은 곳이다.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앞으로 ‘얼음 없는 북극’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는 23일(현지 시각) 올해 여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북극 해빙 규모가 2007년과 2016년과 같은 규모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0년대 관측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규모이다. 2012년에 가장 최소 규모를 보였다. NASA와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는 올해 9월 18일 북극 해빙은 약 415만 제곱킬로미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970년대 이후 북극 여름철 해빙 규모가 줄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1970년대 이후 열두 번의 최소 규모는 전부 최근 12년 동안에 발생했다. NASA 연구팀 분석 자료를 보면 1970년대 이후 북극 해빙은 매년 5만4000제곱킬로미터씩 감소했다. 이는 40년 동안 미국 메릴랜드와 뉴저지를 합한 크기만큼 해빙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극 해빙은 매년 3월에 최대 규모를 보이다 9월에 최소치를 나타낸다. 문제는 최근 몇십 년 동안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열 두 달 내내 북극 해빙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여름이 끝날 즈음에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NASA 기후변화 측은 “북극 해빙의 변화는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지역 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기후 유형과 해양 순환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라고 설명했다.

클레어 파킨슨(Claire Parkinson) NASA 박사는 “장기간 북극 해빙 변화를 관찰한 결과 갈수록 바다 얼음이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라며 “최근에는 줄어드는 규모와 속도가 더 빠르다”라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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