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 고용 1만2000여명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설립 완료... "한국 경제 체질 바꿀 것"
상태바
직·간접 고용 1만2000여명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설립 완료... "한국 경제 체질 바꿀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3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빛그린국가산단에 연간 10만대 규모 생산시설 구축
현대차에 경형SUV 위탁받아 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
이용섭 광주시장 "사람과 돈,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 만들겠다"
'광주형 일자리'가 합작법인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가 등기 완료를 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예정대로 올해 내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착공해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료 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가 합작법인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가 등기 완료를 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예정대로 올해 내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착공해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료 연합뉴스]

직·간접 고용인원이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형 일자리'가 드디어 본 궤도에 올랐다. 

이 모델이 현 시대의 보편적 일자리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19일 노사민정협의회와 주주간담회를 거쳐 20일 법원에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설립 등기를 신청했고, 23일 등기를 마치고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사무실 개소와 조직·시스템 구축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1년이다. 

투자 주체는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이며, 생산시설은 광주시 광산구 일대에 있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10만대 규모로 현대차에 경형SUV를 위탁받아 생산할 계획이며, 직·간접 고용인원이 약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달 말엔 법인 출범식 이후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등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광주시는 이사진 선임과 법인 운영 방향 등을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광주형 일자리' 운영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 공장 설립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부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사업을 반드시 성공 시켜 광주를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 하기 좋은 일자리 경제도시로 만들어 사람과 돈,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란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기업은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더' 고용하고, 낮은 임금에 대한 소득 부족분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문화·복지·보육시설 등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문재인 정부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최근 구미시가 LG화학과 함께 양극재 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유사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