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견 혈액 90% 이상 공혈견의 몫'... 현대차,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 위한 캠페인 실시
상태바
'국내 반려견 혈액 90% 이상 공혈견의 몫'... 현대차,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 위한 캠페인 실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3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론칭
쏠라티 개조…채혈 장비를 구비한 반려견용 헌혈카 제작
전용 캠페인 사이트 운영… 23일부터 헌혈견 참여 신청 등 받아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더나은 세상을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 확대”

현대자동차가 반려견 헌혈에 대한 문화 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다.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은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은 가운데, 반려견 헌혈 관련 소개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기획됐다.

현재 국내 반려견 혈액은 90% 이상이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반려견이 늘어나는 만큼 수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폴란드 등의 반려 선진국에선 반려동물 헌혈센터가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등 반려견 헌혈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반면, 국내서는 공혈견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공혈견에게서 약 330ml의 피를 뽑는다. 약 10분간 피를 뽑고 나면 공혈견은 탈진한다.

공혈견은 오직 피를 나눠주기 위해 살기 때문에, 공혈견 문화에서 벗어나 다른 반려 선진국처럼 반려동물 헌혈센터 등이 활발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대자동차는 반려견 헌혈에 대한 문화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진행한다.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23일부터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헌혈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반려견주에게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한 ‘반려견 헌혈카’.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반려견 헌혈에 대한 문화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진행한다.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23일부터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헌혈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반려견주에게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한 ‘반려견 헌혈카’. [사진 현대자동차]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23일 온라인 상에 바이럴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헌혈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는다.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제작된 헌혈카는 채혈·분석실 및 최신장비 등을 통해 안전하게 헌혈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헌혈에 참여한 반려견에게는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다양한 반려용품을 지급한다. 

반려견 헌혈카의 자세한 전국 순회 일정은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이 헌혈 조건(2-8세, 25kg 이상 대형견)에 부합하지 않거나 헌혈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반려견 및 그 견주는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기는 이모티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족한 반려견 헌혈 인식 제고 및  헌혈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이후에도 현대차 모빌리티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