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는 中게임 '매출 2위'...릴리스게임즈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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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는 中게임 '매출 2위'...릴리스게임즈는 어떤 회사?
  • 이재덕
  • 승인 2019.09.2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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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스게임즈 대표 왕신웬(Wang Xinwen) 사진=yicai.com

'라이즈 오브 킹덤즈'라는 타이틀이 구글 매출 2위에 올라, 국내 업계를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타이틀이고, 서비스사인 릴리스게임즈가 어떤 회사인지도 잘 몰랐기 때문. 과연 릴리스게임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매출 2위는 우연이었을까?

릴리스게임즈의 최신작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4일 스토어에 모습을 드러냈고, 동시에 애플 매출 16위를 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구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9일 구글 매출 6위를 시작으로, 14일 매출 2위를 찍더니, 줄곧 1주일 이상 그 세를 유지중이다. 위로는 '리니지M' 하나 뿐이니, 1인지하 만인시장의 자리다. 일반 게임으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카페 회원수도 8만 명 수준으로 대작에 버금가는 수치다. 

업계에서 이 타이틀이 이렇게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정우라는 걸출한 스타를 홍보모델로 채택했지만, 게임이나 게임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아울러 국내 구글스토어에서 서비스중인 릴리스게임즈의 타이틀 중 순위권에 든 타이틀이 그간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했다. 릴리스게임즈가 도탑전기의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횡스크롤로 무리를 지어 상대방과 전투를 하는 캐주얼한 느낌의 RPG였는데, 서비스 당시 이 타이틀을 따라올 작품이 없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도탑전기 아류작이 줄을 이을 정도였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미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해외 성적이 괜찮았다는 점이다. 글로벌 2,6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상태에서 중국 서비스를 진행했다. 글로벌에서의 매출 순위도 역대급이다. 싱가폴, 마카오 등 26개 국가에서 애플 스토어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을 정도. 

릴리스게임즈는 2014년 소울헌터스라는 작품으로 애플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후 2015년 중국 상해에서 정식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2016년에는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로 영역을 확장했다. 대표는 난징대학교 와 텐센트 게임 디자이너 출신의 왕신웬이다.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중국 기업가 30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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