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들, ‘복지사랑기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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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교수들, ‘복지사랑기금’ 출연
  • 정우택
  • 승인 2011.07.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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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교내 청소 관리직 분들께 항상 미안하고 빚진 마음이 있었습니다.”

건국대 본부대학 신산업융합학과와 대학원 벤처전문기술학과 유왕진(50) 이철규(49) 문종범(40) 교수가 최근 공동 저서 ‘리더십으로 무장하라’(영진닷컴 발간)를 출간하고 책 판매 인세 수익 전액을 대학 캠퍼스에서 궂은일을 하는 수위·환경미화원·건물관리직들을 위한 ‘관리직 복지사랑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들 교수들은 강연료나 저서 출판을 통한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매년 1,000만원씩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수년 째 지키고 있다.

이들 건국대 교수들은 지난 2008년부터 강연료나 저서 출판을 통한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매년 1,000만원씩 지금까지 4,000만원을 ‘관리직 복지사랑기금’에 기부했다. 앞으로 2017년까지 10년간 모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4년째인 올해도 스승의 날이자 건국대 개교기념일인 지난 5월12일 1,000만원을 건국대발전기금본부(본부장 허 탁 부총장)에 전달하고, 이번에 새로 책을 내면서 인세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건국대 교내 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교내 관리직원들의 방한복을 구입해 나눠주고, 학내 청결을 위해 힘쓴 학생이나 직원에게 상금을 주는 ‘클린 캠퍼스 운동’ 시상금으로 활용되는 등 관리직원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이들 교수들의 기부가 학교 내에 알려지면서 교수들의 ‘관리직 사랑’에 보답하는 청소 아줌마와 수위 아저씨들이 음료수를 연구실 앞에 두고 가는 일도 자주 생겼다.

유왕진 교수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를 통해 대학 캠퍼스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학교를 위해 묵묵히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교내 관리직 분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대학 발전을 위해 이렇게 귀중한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정성은 우리대학 구성원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이고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기자

허탁 건국대발전기금본부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귀중한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수들의 소중한 정성이 학교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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