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노조, "은행장 선임...밀실 인사 강력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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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노조, "은행장 선임...밀실 인사 강력 저지"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9.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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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지금껏 청와대와 기재부의 깜깜이 밀실 인사 통해 은행장 선임"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새 은행장 선임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주장하며  밀실 인사에 대해 강력하게 저지 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지부는 성명을 내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당당하게 검증받지 못한 인사는 그 누구도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검증된 능력 있는 인사라면 그가 누구든, 어디 출신인지를 막론하고 환영할 것"이라며 "그러나 공정한 절차가 무시된 채 오로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선임될 경우 우리는 그를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출입은행장은 현재 공석 상태로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노조는 "이미 언론을 통해 몇몇 인사들이 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 절차는 무시된 채, 기재부와 청와대의 깜깜이 밀실 인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대다수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기관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주무기관 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때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내역, 추천인원 및 결과 등을 공개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 절차를 보장하고 있으며 이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꼽았다.

수은 역시 2008년 국무회의에서의 ‘공공기관 기관장 공모제 활성화 방안’ 의결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운영 규정’을 도입했다.

수은 노조는 "하지만 그 당시 단 한차례만 실시하였을 뿐 여전히 청와대와 기재부의 깜깜이 밀실 인사를 통해 은행장이 선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외정책금융 전담기관으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진 현 상황에서 수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노조측은 강조했다.

수은 노조는 "수출입은행과 우리 경제의 대외협력을 이끌어 갈 은행장 선임 절차는 그 어느 때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행장 후보자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그 자질과 비전 및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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