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요타·렉서스·혼다·기아차·벤츠·BMW 등 10여개 브랜드 차량 5만6000여대 무더기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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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토요타·렉서스·혼다·기아차·벤츠·BMW 등 10여개 브랜드 차량 5만6000여대 무더기 '리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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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인증 적합조사결과 부적합 판정받는 등 안전기준 위반한 
기아차·토요타·혼다 등 3개 제작사에는 리콜 실시와 총 44억원 과징금 부과

국토부가 결함 자동차 5만6192대를 무더기 리콜한다.

국토부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MK 등이 수입·판매한 37개 차종 927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혼다 CR-V와 어코드, 렉서스ES300h와 기아차 스팅어 등 4만6920대를 리콜하고 이 자동차들을 제작한 혼다·토요타·기아차에 총 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도 덧붙였다. 

리콜하지 않는 쪽을 먼저 찾아 계산하는 게 더 빠르겠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규모다. 

▲먼저, 한국토요타자동차(주)에서 수입, 판매한 렉서스 ES300h 등 8개 차종 1207대에서 제동장치 결함(브레이크 부스터 펌프)으로 제동거리가 증가하고 안전성제어장치(VSC)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에도 위반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시정율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캠리 등 2개 차종 6536대에서는 조수석 승객감지시스템의 설정 오류로 조수석 에어백이 적절하게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프리우스 C 124대는 전기장치(DC-DC컨버터) 내부 기판의 납땜 불량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해 주행 불가 상태가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11개 차량은 8월29일부터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해당 부품교환 또는 조수석 승객감지시스템의 ‘0’점을 재설정)를 진행중이다.

▲둘째, 닛산 큐브는 전압을 분배, 제어해주는 지능형 전력분배모듈(IPDM) 제조 불량으로 회로단락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일본에서 올해 6월부터 리콜을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국내로 수입된 닛산 큐브의 리콜 해당여부에 대해 배터리 전압측정, 해외 리콜정보분석, 동종 업체의 의견확인 등 제작결함조사를 요청한 결과, 국내에 수입된 동종 차량(5440대)에서도 회로단락 및 화재가능성 결함이 있음이 확인돼 이를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리콜 조치하도록 제작사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주)는 국토교통부 조사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며, 조속한 시일내에 리콜에 필요한 부품수급계획 등을 수립하여 시정조치 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세 번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가 수입, 판매 차량 중에서도 다양한 결함이 발견되어 15개 차종 총 1038대에 대해서 리콜을 실시한다.

차종별 결함내용을 보면, C 200 등 7개 차종 983대는 조향기어 잠금 너트 불량(크랙), LA 220 등 2개 차종 44대는 뒷좌석 중앙 안전벨트 고정장치의 제조불량, AMG S 63 4MATIC+ 등 5개 차종 10대는 A·B·C 필러 커버를 고정시키는 볼트의 조임 강도 부적정, E 220d 1대는 레이더 제어 장치의 프로그램 오류로 주행보조장치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의 작동 결함 등이다.

해당 차량은 9월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를 진행중이다.

▲네 번째, (주)FMK가 수입, 판매한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 5개 차종 48대의 경우 에어백 제어 장치의 제조 공정상 불량으로 에어백 및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9월2일부터 페라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진행중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다섯 번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가 수입, 판매한 Q3 35 TDI qu.Sport 등 2개 차종 15대의 경우 차량제어모듈(BCM) 프로그램 중 전방 방향지시등 작동 결함으로, 파사트 GT 2.0 TDI 8대는 선루프 부품 접합 시 규격에 맞지 않는 접착제(프라이머)의 사용으로 선루프 이탈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Q3 35 TDI qu.Sport 등 2개 차종은 8월30일부터, 파사트 GT 2.0 TDI은 9월11일부터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신규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선루프 판넬 트림 교체)를 진행중이다.

▲여섯 번째, BMW코리아(주)가 수입, 판매한 i3 120ah 4대는 동력제어장치인 EME(Electric  Motor Electronics)의 회로 기판 제조 시 불충분한 아연도금으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구동모터에 전원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9월11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진행중이다.

▲일곱 번째, 한불모터스(주)가 수입, 판매한 푸조 508 GT BlueHDi 67대는 트렁크 전동식 쇼버(스테빌라이저) 결합 부위 설계결함으로 의도치 않게 트렁크가 닫히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9월16일부터 전국 푸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해당 부품 교체)를 진행중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마지막으로, FCA코리아(주)가 수입, 판매한 지프 체로키 KL 225대는 전방센서의 공정상 오류로 가속센서 내부 회로이상이 발생해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의 부상을 증가시킬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9월11일부터 FCA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진행중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한편, 자기인증 적합조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토요타(렉서스), 혼다, 기아차 등 3개 제작사에 대해 리콜 실시와 병행해 총 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혼다 CR-V의 경우 연비 과다 표시(2286대, 8억)로, ▲렉서스 ES300h는 후부반사기 성능 미달(3만7262대, 10억원) 및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vsc) 미작동(1207대, 5억원) 결함으로 자동차 안전기준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위반했다. 

▲혼다 어코드는 오디오 디스플레이 S/W가 부적정해 후방카메라 영상이 출력되지 않는 결함(2571대)과 오디세이의 뒤쪽 브레이크 내부 피스톤 결함으로 제동력이 감소돼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246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혼다에는 총 1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또, ▲기아자동차 스팅어 3348대에서도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 중에 있고, 안전기준 위반사유로 1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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