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환경은 안녕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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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환경은 안녕하신가?
  • 조원영
  • 승인 2016.04.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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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운                 첨단환경기술 발행인 이용운

신기후체제 개막이 임박했다.

지난 해 12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이 4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17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서명됐다. 우리나라도 환경부장관(수석대표)이 유엔본부로 날아가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동참했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기후변화 위기의 극복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75개국 정부 대표의 서명식 참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지구적 의지 결집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리 협정 조기 발효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성규 장관은 현지 서명식에서 한국은 파리협정의 발효를 위해 국내적으로 필요한 비준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출한 국가별 기여(NDC)의 이행을 위해 올해 중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행평가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자동차 보급, 탄소제로섬 모델 국내외 확산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도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국제사회에 알렸다.

급속한 경제개발로 어떤 나라보다 극심한 환경오염을 경험한데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 국민으로서 국제사회 동참 내지는 선도는 지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한편 국내 환경상황은 어떤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요즘 들어 경제 불황을 이유로 반환경적 정책이나 주장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방화시대에 일부이기는 하지만 지역경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환경오염을 묵인하는 부작용도 있다.

중앙 환경부는 경제부처에 치여 제 목소리를 못 낸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그로 인해 본질적인 환경정책조차 경제부처에 끌려 다닌다는 지적도 환경인들에겐 아픈 대목이다. 정치권도 경제엔 관심이 많지만 환경엔 무관심하다. 환경이 사면초가된 형국이다.

지구적 환경문제에 서명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국가 환경보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환경은 나와 우리 후손과 그리고 우리 생태계가 오랫동안 의지하고 살아야 할 영원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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