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창업, 변하는 음주문화에 발맞춰야...밥도 먹고 술도 즐기는 ‘포차천국’
상태바
술집창업, 변하는 음주문화에 발맞춰야...밥도 먹고 술도 즐기는 ‘포차천국’
  • 한익재
  • 승인 2019.09.19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밥’, ‘혼술’. 현 시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함께 하는 술자리 문화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다. 

 

 

예전에는 1차 식사, 2차 술집, 3차 노래방 등 자리를 옮겨가며 밤새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회식은 1차에서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은 다양하게 파악되고 있는데, 과도한 음주보다는 주량껏 마시고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젊은 사회인들의 인식변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음주 문화가 바뀌는 가운데 술집, 노래방 등 업종의 폐업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로 경기불황기에도 술집 창업은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 속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술집들도 폐업이나 업종 변경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밥도 먹고 술도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 ‘포차천국’은 현재의 이러한 흐름을 명확히 해석해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는 브랜드이다. ‘포차천국’에는 술안주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가 많다. 경기 A매장의 경우 매출의 40%(약 130만원)를 이미 초저녁에 달성할 정도로 저녁식사 겸 술자리를 찾아온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포차천국’이 국민메뉴로 앞세운 대표메뉴인 치밥(치킨과 밥의 합성어)은 각종 언론과 SNS에서 유명세를 타는 중이며, 시즌마다 신메뉴들을 출시해 소비자 취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메뉴들은 5,000원~1만 초중반 가격대를 유지해 가성비에 신경쓰고 있다.

 

 

업체 측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원팩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문 주방장이 없어도 데우거나 끓이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으로 인건비 절감은 물론 맛의 일관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로 식사와 안주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세대들도 부담 없이 ‘포차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불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포차천국’의 점주들은 지인이나 친인척 술집창업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면서 “실제로 ‘포차천국’ 전 매장 중 42%가 점주 소개로 오픈한 곳들이며 현재 ‘포차천국’은 가맹 130호점을 돌파해 우리동네 1등 포차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익재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