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광고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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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광고가 달라졌다
  • 김병태
  • 승인 2016.04.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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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광고가 달라졌다. 더 이상 유명연예인이 등장하지 않고,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속에 서비스의 가치를 녹여낸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동영상을 집안의 IP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할 수 있는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인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편을 온에어(On-Air)한다고 28일 밝혔다. 

 
<아버지의 버스>편은 ‘tv G 직캠’ 서비스를 통한 조금 특별한 생방송과 소중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린 따뜻한 리얼 스토리로 만들어졌다.

광고는 부산에서 35년간 버스운전을 하신 권태우(65)씨는 작년 10월 혈액암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아들 권재영(34)씨는 생방송이 가능한 tv G 직캠으로 누어있는 아버지를 위해 35년 간 앞만보고 달려오셨던 길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버스 운전을 위해 대형면허를 취득하려 학원에 가서 운전석에 앉는 순간, 35년간 자신을 위해 이렇게 큰 버스를 운전했다는 아버지의 무게에 눈물이 울컥 했다는 아들. 버스면허를 취득하고 아버지 앞에 있는 TV에서 아들이 과거 아버지의 운행 구간인 부산 송정-기장 구간을 달리는 화면이 생방송으로 나올 때, 아버지는 점점 TV앞으로 다가섰다. 

집에 도착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드린다.

“아버지 이제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가요사랑합니다 아버지” 

‘가족까지 생각하는 IPTV’라는 카피로 마무리되는 이 광고는 LG유플러스의 세번째 감성광고로 이날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오픈됐다. 

첫번째 광고는 IoT 서비스의 가치를 알리는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편으로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엄마의 이야기를 IoT 서비스로 잘 풀어냈다. 이 광고는 지난 2월 19일 유투브에 오픈돼 2개월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하고, 극장 및 케이블 방송, 지상파 방송 광고로 온에어됐다. 

또 이달 15일 선보인 군수신전용 전화서비스를 알리는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편도 유투브 114만 뷰, 페이스북 21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군 수신전용 전화 서비스는 군 생활관에 한대씩 비치되어 있는 수신전용 핸드폰으로, 국방부에서 이통3사에 입찰을 요청했는데 LG유플러스가 1원을 써내면서 화제가 됐던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아버지의 버스>편 역시 첫번째, 두번째 감성광고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반응에 따라 극장광고, 지상파, 케이블 광고까지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LG유플러스의 광고는 EXID나 박보영 등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이나 가치를 강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재미있거나, 요란하지도 않으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강하게 노출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가 어머니에게 미술전시회를 직접 읽어주는광고나, 이번에 공개된 아버지에 버스에 등장한 아들 권재영씨의 리얼 스토리는 광고 제작을 위해 연출된 것이 아니다. 

고객인 딸과 아들이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 촬영 당일에도 부모님은 광고촬영인지 몰랐을 정도로 연출이나 기획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객의 리얼 스토리와 표정을 녹여내려 노력했다. 

LG유플러스 디지털마케팅 장준영 팀장은 “유명 연예인을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때로는 평범한 이의 평범한 하루가 광고를 시청하는 고객들에게 더 진정성있게 다가가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버지의 버스>편 영상을 SNS로 공유하는 고객을 추첨해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피 상품권과 목안마기,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말까지 진행한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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