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일부 전시장 폐쇄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 이후 처음'..."이전부터 상호 협의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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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일부 전시장 폐쇄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 이후 처음'..."이전부터 상호 협의해 진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9.1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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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닛산, 8월 닛산과 인피니티 판매대수 각각 58대, 57대 불과...전년 대비 각각 87%, 68% 감소

한국닛산이 최근 일부 전시장을 폐쇄했다. 

지난 7월 한일갈등 심화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이후 처음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달 닛산 용인전시장과 인피니티 분당전시장의 문을 닫았다. 

한국닛산은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자동차를 수입·판매 중인 일본 자동차회사다. 

한국닛산은 불매운동 이전부터 상호 협의 하에 적법한 절차대로 진행해 전시장 계약이 종료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닛산 전시장 모습

한국닛산은 성남모터스가 운영했던 경기도 용인 기흥구의 '닛산 용인전시장'은 계약 기간 완료에 따라 지난 8월 31일부로 운영 종료했다는 것.

하지만 한국닛산의 전시장이 폐쇄가 일본산 불매운동의 영향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닛산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닛산과 인피니티의 판매대수는 각각 58대, 57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7.4%, 68% 감소한 실적이다.

앞서 닛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또 다른 딜러사인 KCC오토그룹도 프리미어오토모빌(닛산) 소속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전보 희망 신청을 받아 다른 브랜드로 발령했다. 전보 희망자 대부분은 벤츠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한국닛산 철수설도 불거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일 갈등 여파로 한국닛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닛산 본사에서 철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닛산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한국닛산은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맥시마를 공식 출시하며 철수설을 잠재웠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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