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도 가입한 '애국 펀드', 한 달 만에 340억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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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가입한 '애국 펀드', 한 달 만에 340억 모았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9.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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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1개월 수익률 3.13%
사진=녹색경제신문
사진=녹색경제신문

 

문재인 대통령도 가입한 '애국 펀드'로 알려진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가 출시 한 달 만에 340억 원을 모았다.

NH-Amundi자산운용(대표 배영훈, 이하 NH아문디)은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의 1개월 운용경과를 16일 밝혔다.

지난 달 14일 출시된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시장, 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농협임직원과 농민단체대표들도 펀드가입에 앞장섰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또한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으며,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 대학과 연구소 장학금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판매보수 역시 다른 공모주식형 보다 낮게 책정했다

NH아문디에 따르면, 출시 1개월이 지난 이 펀드는 16일 현재 운용규모가 640억 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범농협금융에서 지원한 300억원을 제외하면 340억 원이 모집된 셈이다.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한 달 간 운용 수익률은 운용(모)펀드 기준으로 3.13%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인사들의 가입이 이어지고 판매사가 확대되면서 가입금액과 계좌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일평균 20~30억 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 공개가 가능한 1개월 전 투자내역을 분석해 보면, 필승코리아 펀드는 현재 57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그 중 부품·소재·장비업체에는 전체종목 수의 절반 가량인 27개 업체에 투자 중이다. 투자비중으로는 30% 정도에 해당한다. 나머지 30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종목들이다.

업종별로는 IT(46%), 자동차부품(16%), 소재 (10%), 소프트웨어 서비스(9%)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고숭철 NH아문디 주식운용 부문장은 "국산화 및 수출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유망 투자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기업실적과 벨류에이션을 고려해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30% 수준의 투자비중을 유지하되 향후 투자계획 등의 집행여부를 살펴 점차 투자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식 NH아문디 마케팅 부문장은 "필승코리아 펀드는 위험등급이 2등급인 주식형 펀드로 장기투자와 적립식 같은 분산투자가 필수인 상품"이라며 "주식형 펀드에 익숙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10% 정도의 기대수익을 목표로 3년 이상 적립식 투자를 하되, 기대수익에 도달하면 이익실현 후 재투자를 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배영훈 NH아문디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첨단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업체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인데, 국내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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