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시장, '에이스.시몬스 양강구도'에서 치열한 경쟁속으로...웅진.한샘,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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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시장, '에이스.시몬스 양강구도'에서 치열한 경쟁속으로...웅진.한샘, 턱밑까지 추격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09.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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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시장의 반란'…후발주자들 매서운 추격...'절대 강자 에이스.시몬스' 위태
- 웅진코웨이·한샘 고속성장,턱밑까지…스타트업까지 가세해 경쟁가속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양분해온 국내 침대시장이 후발 주자들의 맹렬한 추격으로 치열한 경쟁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면의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고, 구매보다는 렌털로 소비패턴까지 바뀌면서 전통의 강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16일 가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침대 시장의 규모는 1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양대 업체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로 2018년 기준 각각 2258억원, 19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웅진코웨이와 한샘의 침대 사업 매출액이 각각 1829억원, 1781억원으로 3, 4위를 형성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아직 1,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예전처럼 뚜렷한 차이가 아니라 근소한 우위를 겨우 지켜냈다.

두 두업체가 거의 독점하던 침대 시장 구도가 2011년 웅진코웨이와 한샘이 뛰어든 지 7년 만에 완전히 바뀐 셈이다.

웅진코웨이는 2012년 240억원으로 시작 2015년 1164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샘도 2014년 791억원에서 2016년 1415억원으로 불과 2년 사이에 매출이 두배 가까이 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이후 에이스침대가 2000억원대에 머물고, 시몬스가 1000억원 정도에서 시작 2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는 동안, 후발주자들이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시장에서 '라돈 침대' 파동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구매 유인이 브랜드인지도 외에도 상품 자체의 가성비를 따지게 되면서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웅진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는 렌털 서비스를 매트리스 사업에 도입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매트리스를 사용해 볼 수 있고 주기적으로 업체의 매트리스 위생관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샘 포시즌 유로6 매트리스[한샘]

한샘은 전통적인 수면 문화를 반영한 온열 기능 매트리스 등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의 가구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스타트업들의 도전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코오의 롤팩 매트리스[코오]

코오는 기존 규격보다 20㎝ 더 긴 메모리폼 소재 매트리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오 제품은 둘둘 말아서 포장하는 롤팩 형태라서 배송도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침대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 외에도 품질과 가성비가 강조되는 추세"라며 "다양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전체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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