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고용안정 촉구' 잇따라...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오는 20일 집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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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고용안정 촉구' 잇따라...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오는 20일 집회예고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9.16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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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 "고용 불안 해소하고 사측에 소통 확대 요구"
- 넥슨 노조 지회장 "직원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회사 입장 발표, 잘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

게임업계 노조 집회가 연이어 열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넥슨 노조의 게임업계 첫 집회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노조가 오는 20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앞 공원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넥슨은 최근 ‘프로젝트 G’, ‘페리아연대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잇단 게임 개발 무산으로 구조조정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지난 3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첫 장외 집회를 열었다. 

스마일게이트 'SG길드', 네이버 '공동성명', 카카오 '크루유니언' 등 타 IT회사 노조도 참석했다.

넥슨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서 프로젝트가 종료될 경우 해당 팀 개발자가 다른 프로젝트로 전환배치 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상시적인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도 그동안 내부 프로젝트 중단 이후 인력 전환배치에 대해 사측에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왔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은 "중단된 개발 프로젝트 소속 인력을 개발 부서로 전환 배치하지 않고, 지원부서로 보내는 등 고용 관련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사측에 고용 불안 해소와 소통 확대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배수찬 넥슨 노조 지회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 3일 집회는 고용불안에 대한 회사측의 대답을 듣고자 했던 것"이라며 "지난 9일 사내 공지를 통한 회사 입장 발표를 통해 어느 정도 대답을 들은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배제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일단 믿고 이를 잘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며 "게임업계가 만성적인 고용불안을 겪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다. 일본 게임회사 중에는 근속연수가 긴 고용문화를 수십년 이상 지켜나가는 회사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부터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노조 결성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 4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안랩 등이 노조를 설립했다. 한국노총 산하인 안랩 노조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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