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CGH 지분매각...나신평, "재무안정성 개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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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CGH 지분매각...나신평, "재무안정성 개선 기여"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9.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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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China Gas Holdings Limited) 지분 매각이 재무안정성 개선에 기여하면서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 E&S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법인인 CGH 보유지분보유지분 1억70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7868억원에 처분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6월 SK E&S의 장기신용등급(AA+)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K E&S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내 도시가스업 등을 영위하는 CGH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함에 따라 지난 6월말 기준 13.5%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지분매각 후에도 SK E&S는 6억1090만8500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10%가 넘는다.

SK E&S는 도시가스 및 발전 부문의 우수한 사업지위 및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규 발 전소 건설과 해외 LNG광구, LNG터미널 개발 등 국내외 투자부담 및 높은 배당성향이 지속되 며 외부차입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7.8%, 순차 입금의존도는 34.9%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여주발전소 건설 계획에 따른 추가 투자부담이 발생할 전망(약 1조원 계획)이나, 유사한 사업구조로 가동을 개시한 파주발전 소의 우수한 영업실적을 고려시 중장기적으로 영업현금흐름 제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된다.

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SK E&S는 CGH 매각대금을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여주발전소 투자대금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이는 재무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8967억원 규모의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을 완료했으나 회사는 대규모 배당(6715억원)으로 인해 현금흐름 개선효과가 제약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 연구원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 중 미국 가스전 및 터미널 사업은 상업가동 개시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 가동을 개시한 파주 및 위례발전소는 경상적인 유지보수 중심으로 생산설비 투자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제공]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CGH 매각대금 활용 계획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발전 부문의 영업현금창출력 추이, SK에 대한 배당금 지급규모, 여주발전소를 비롯한 투자자금 수요 등도 향후 모니터링 요인이다.

회사의 영업현금창출력이 대폭 개선되고, 유의미한 자구계획안 실행 투자 및 배당부담 축소로 재무부담이 현저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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