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그릇은 비우고 정은 채우세요
상태바
올 추석, 그릇은 비우고 정은 채우세요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10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11일부터 추석 맞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활동
서울역과 용산역 대형광고판에 설치된 홍보 게시물. [사진=환경부]
서울역과 용산역 대형광고판에 설치된 홍보 게시물.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11일부터 추석 맞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을 시행한다.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2017년 기준 하루 1만5903톤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만3490톤의 29.7% 수준이다. 음식물 쓰레기양은 세대수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식자재 다양화, 푸짐한 상차림) 등의 이유로 매년 증가 추세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늘어난다. 이는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문화에 기인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비용도 연간 8000억 원 이상이 소요될뿐 아니라 처리 시 악취와 온실가스 등이 배출된다.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환경부는 추석 상차림에 낭비 없는 알뜰한 음식문화를 조성하고 생활 속 실천을 이끌기 위해 이번 음식물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먼저 ‘음식물을 남김없이 잘 먹었습니다’는 문구를 담은 음식문화 개선 포스터 10만 장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의 대형 광고판에는 ‘음식물, 쓰레기 되기 전 미리 줄이세요’ 문구를 담은 광고물을 게시한다.

음식물 줄이기 홍보활동 ‘비워서 남 주자’도 11일부터 2주간 실시하고 향후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비워서 남주자’는 가정에서 음식을 다 먹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빈 그릇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비워서남주자)를 적으면 건당 500원이 적립되고 적립금은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되는 방식이다.

또한 동영상 ‘똑똑한 식습관 딱! 먹을 만큼만’을 제작해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전광판을 통해 전국에 송출한다. 홍보물 ‘똑똑한 장보기’를 대형마트 카트에 부착해 낭비 없는 장보기도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카드뉴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 등을 제작해 환경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모두 미리 줄인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줄일 수 있다”며 “올해 명절에는 낭비 없는 알뜰한 상차림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