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주거 부담 확 줄이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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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주거 부담 확 줄이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9.09.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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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문제는 우리나라 청년의 결혼에 심각한 걸림돌이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청년(만 19~34세) 10명 중 5명(48%)은 결혼하는데 현실적인 가장 큰 장벽으로 주택 문제를 꼽았다. 결혼할 생각은 있지만 집 때문에 실제 결혼을 미룬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45%에 달했다.

응답한 청년들이 실제 사는 주거 공간은 4~10평(42%)이 가장 많았다. 또 10명 중 1명(9%)은 최저주거기준인 14㎡(4.3평)보다 작은 공간에서 살고 있었다. 주거지가 협소한 만큼 전체 응답자의 76%(306명)는 현재 사는 집에선 신혼집을 꾸릴 수 없다고 답했다.

청년이 집을 소유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혼자 사는 청년이 주택을 소유한 사례는 전체의 7%에 그쳤고, 대부분 월세(39%)나 전세(33%)였다.

청년가구의 주거 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부각 중이다.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청년가구는 10.5%에 달한다. 전체 평균(5.9%)은 물론 노인가구(5.3%)나 저소득가구(10.1%) 등 다른 취약계층보다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은 아파트 중위값이 8억원을 넘는데, 이는 청년 월급을 모은다고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수도권 인기지역도 가격 부담이 큰 것은 마찬가지인 만큼, 청년들은 질 좋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주거비를 경감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경기도시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을 들 수있다. 경기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과 고령, 산단근로자 등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품격 높은 임대주택이다. 매번 공급때마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 경감에 성공하며, 젊은층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임대주택과도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건축디자인, 공유 공간 조성 등 차별화된 설계로 공급해서다. 시공 과정에 민간건설사가 참여해 공공의 신뢰와 민간기업의 기술 및 품질이 결합돼 시너지를 내는 점도 특징이다.

주거 비용도 합리적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며,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해 출산장려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경기행복주택 공급은 이달 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9월 성남 판교(300가구), 수원 광교원천(300가구), 화성 동탄호수공원(130가구) 등 총 730가구를 공급하며, 12월 동탄호수공원(865가구) 가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된 경기행복주택에서 이목을 끈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사업지별로 육아나눔터, 오픈키친, 오픈도서관 등의 공유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도서관, 실내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 될 예정이다. 소형임에도 타입별로 팬트리, 다용도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설계돼 실내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스마트한 설계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나오는 경기행복주택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특히 젊은층의 사회생활, 가족 구성 등을 행복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성남 판교, 수원 광교원천, 화성 동탄호수공원 입주자 모집공고는 9월 중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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