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태풍 '링링' 복구 작업 중 순직한 권태원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3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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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태풍 '링링' 복구 작업 중 순직한 권태원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3000만원 전달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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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4년째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지속하며 소방가족 후원
에쓰오일 울산 공장. [사진 연합뉴스]
S-OIL 울산 공장. [사진 연합뉴스]

S-OIL이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제거 작업중 순직한 부안소방서 권태원 지방소방위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故 권태원 지방소방위(52세∙부안소방서 부안안전센터)은 지난 8일 오전 9시경 전북 부안군 행안면 주택 옆 저장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 '링링'에 쓰러진 나무 제거 작업 중 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S-OIL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항상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하신 故 권태원 지방소방위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난 14년간 5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故 권태원 소방위 영결식은 11일 열린다. 전북소방본부는 유족과 상의해 소방서 장(葬)으로 장례를 치를 방침이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권 소방위는 국립묘지에 안장되며, 훈장 및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권 소방위는 1992년 9월에 소방관으로 임용됐다. 권 소방위의 한 동료는 "화마와 맞서 싸우고 사고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는 소방관이었다"며 "이렇게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故 권태원 지방소방위. [사진 연합뉴스]
故 권태원 지방소방위. [사진 연합뉴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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