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같은 먹통사태 없다” 추석 앞두고 시스템 점검 나선 시중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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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같은 먹통사태 없다” 추석 앞두고 시스템 점검 나선 시중은행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9.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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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시스템 사전점검 완료…연휴동안 전담 비상팀 운영 예정
국민·농협銀, 카드사 시스템 개편으로 비대면 대출 서비스 일시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추석을 앞두고 전산장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우리은행 전산 시스템 오류로 혼란을 빚은 바 있어 올해는 더욱 꼼꼼한 대비책을 세우는 분위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에는 비상팀을 꾸려 거래량 급증으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방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산 시스템 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어 명절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추석 연휴동안 거래가 집중될 것을 대비해 펌뱅킹, 대량이체, 일괄이체를 비롯해 휴일거래 관련 전산작업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계정계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전체 시스템 점검도 완료했다.

또 우리은행은 4일간의 연휴동안 IT인력 총 226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비대면 채널과 ATM 시스템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비대면 채널, ATM 시스템, IT 비상대응 프로세스의 사전점검도 마쳤다.

신한은행 역시 3주 전 시스템 용량 등 사전점검을 마쳤고 연휴 기간 내 장애 발생을 대비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조치에 나서기 위해 15~18명의 상시 대기조를 운영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객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며 전국 48개 지점에 설치된 ‘Your Smart Lounge’를 통해 화상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재발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추석연휴 거래량 급증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사전징후가 감지될 경우 서버용량을 즉시 증설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연휴동안 비상근무할 인력 총 40여명을 편성하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시스템 운영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번 연휴동안 카드사 시스템 개편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카드는 추석 연휴에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일부 카드 업무가 일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 사용·연체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2일 자정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중지된다.

농협카드 역시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일부 업무가 중단되며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비대면 대출도 11일 자정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이용할 수 없다. 15일 밤 11시 55분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는 농협은행 시스템 정기점검으로 인터넷·스마트·텔레뱅킹을 비롯해 자동화기기 등 전자금융 서비스가 제한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은행권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전산 시스템 개편이 없다”며 “매년 명절과 같이 연휴기간 내내 콜센터와 IT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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