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이의 오디세이 퍼터 빌려서 우승했죠"...KLPGA투어 KG-이데일리 우승한 박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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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이의 오디세이 퍼터 빌려서 우승했죠"...KLPGA투어 KG-이데일리 우승한 박교린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9.09.0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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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린
박교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퉈 제9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019년 9월 6~8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 
-출전선수: 정슬기,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조아연, 이승연, 임희정, 이정민 등 123명
-SBS골프, 1, 2R 낮 12시, 3R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2라운드 태풍 '링링'으로 경기지연...8일 잔여 경기후 최종 경기(36홀 경기로 축소) 

▲다음은 첫 우승한 박교린(20·휴온스)의 일문일답

-데뷔후 첫스이다.
2019 시즌에 루키로 올라와서 우승까지 해서 굉장히 기쁘다. 그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오늘 전까지 그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 최근 2주동안 손에 피를 흘리며 연습 많이 했다. 오늘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실 갑작스럽게 우승해서 무슨 말을 할지 잘 모르겠다. 주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경기전 우승을 예상했나.
전혀 생각도 못했다. 그저 한 홀 한 홀 열심히 치자 다짐하고 플레이했다. 대회를 마치고나서 스코어를 봤다. 그때 ‘첫 우승의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라운드가 남은 선수들이 있기에, 우승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드림투어를 병행했는데.
3주 쉴 때 드림투어에 참가했다. ‘KLPGA 2019 KBC 드림투어 with 영광CC 1차전’ 대회는 상금이 컸다(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6백만 원). 아무래도 1부 시드 유지가 불안했다. 일단 뭐든 잘하면 좋으니 행복했다.

-오늘 퍼터를 빌려 사용했나. 
최근 몇 주 동안 퍼터가 너무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이)가영이에게 최근 핫하다는 퍼터(오디세이 오웍스 센터퍼터)를 빌려서 한화 클래식때 부터 사용했다. 오늘 이가영이 자신의 퍼터로 우승했으니 저녁을 사라고 했다.(웃음)

-과거에 비해 퍼트가 향상됐나.
이전에는 퍼트 3 대 샷 7 비율로 치려고 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 대회부터 반대로 ‘퍼트7:샷3’ 비율로 쳤다. 그때부터 길이 잘 보이고, 퍼트가 하나씩 떨어지다 보니 퍼트에 자신감이 상승했다. 

-대회 날씨와 36홀축소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나.
아무래도 연습을 많이 했더니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그리고 나의 장점인 샷을 최대한 살려서 좋은 성적을 만들었던 것 같다.

시상식장에 들어서는 박교린
시상식장에 들어서는 박교린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이전에는 특정 한 홀에서 트리플보기 또는 그런 나쁜 성적을 내며 전체적인 성적을 망쳤다. 무모한 도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연습 라운딩을 돌며 코스공략을 안정적으로 세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코스메이킹의 중요성을 깨우쳤다. 앞으로 큰 교훈이 될 것 같다.

-태풍 '링링'이 도움이 됐나.
운이 좋았다. 아직 나는 완벽한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배워야하는 부분이 많다. 이번 대회는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승했으니 새로운 목표가 필요할 것 같다.
시드 확보가 목표였지만, 이제 우승을 계기로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 한발 다가갔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 앞으로도 우승의 기회가 다가오면 잡을 것이다.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한 이가영, 임희정, 박현경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같이 생활을 해서 그들의 실력을 안다. 충분히 우승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다만 누가 더 멘탈이 좋은가, 경험이 많은가 의 차이다. 나도 이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으니, 그들과의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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