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휴면카드 증가에 관리 고심···롯데카드 휴면카드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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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휴면카드 증가에 관리 고심···롯데카드 휴면카드 비중 높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9.0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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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7개 카드사 휴면카드 수 731만5000장···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
(자료=여신금융협회)
(자료=여신금융협회)

 

국내 카드사들의 휴면 신용카드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관리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이 두드러졌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2분기 말 휴면카드 수는 731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2분기 총 신용카드 수 대비 휴면 신용카드의 평균비중은 8.53%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휴면카드 비중이 12.44%로 이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KB국민카드 9.29%, 우리카드 8.81%, 하나카드 8.60%, 현대카드 7.35%, 삼성카드 7.10%, 신한카드 6.15% 순이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 롯데카드 라이프를 통한 고객별 맞춤혜택 제공, 지속적인 무실적 회원 대상 이용 유도 프로모션을 통해 휴면카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17년 3분기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휴면카드 수를 줄였고, 올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수가 늘어난 것은 휴면카드 자동해지 유예기간이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는 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자동 정지되고 3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유지 의사가 없으면 해지 절차에 들어갔지만 지난해부터 유예기간이 9개월로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은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 폐지를 추진 중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경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휴면카드 고객이 다시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도움이 될 상황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를 발급하는 경우 심사와 발급, 배송 과정에서 비용이 들어간다"며 "휴면카드를 다시 살리게 되면 별도 비용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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