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5G가 국내 출시 첫 날 매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를 다시 시작해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6일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갤럭시 폴드 5G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이통사를 통한 갤럭시 폴드 예약도 시작한 지 10여 분만에 1차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초도 물량이 완판 되면서 예약자가 아닌 소비자는 한동안 갤럭시 폴드를 구매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는 자급제 모델의 초기 물량은 2000~30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의 이 같은 인기의 주역은 2030세대의 젊은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5일 예약판매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은 남성이 90%, 여성이 10%의 비중을 보였다. SK텔레콤의 예약판매는 개시 15분만에 마감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예약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대비 2.5배가 넘는 등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20~30대에서 폴더블 단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향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 5G의 판매 형태를 예약 판매로 전환한다.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6일부터 10월말까지 갤럭시 폴드를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 예약은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된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모델로 순차 판매된다.
이 단말은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이다. 접히고 펼치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접혔을 땐 한 손에 들어오는 형태로 사용된다. 펼쳤을 땐 태블릿과 같은 대화면을 제공한다.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39만8000원.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