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폴드 체험기] “삼성전자, 모바일 혁신 성공”...곡선에도 선명한 화면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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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폴드 체험기] “삼성전자, 모바일 혁신 성공”...곡선에도 선명한 화면 ‘압도적’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0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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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폴드 5G, 6일 국내 첫 출시...239만8000원
- '접는 경험'이 주는 충격...상식을 넘어선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 안정적인 그립감 '인상적'...3G 통신 시대 폴더폰과 비슷
- 대화면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카메로도 전문가 수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5G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접는 경험'을 선사한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5G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접는 경험'을 선사한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혁신에 성공했다. 직접 사용해본 갤럭시 폴드가 선사한 새로움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오는 6일 국내에 5G 모델로 첫 출시된다.

이 단말은 접히고 펼치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접혔을 땐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형태로 사용된다. 펼쳤을 땐 태블릿과 같은 대화면을 제공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접는 경험’이다. 곡선(접히는 부분)에서도 선명하게 나오는 화면은 그간의 상식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갤럭시 폴드로 ‘접히는 화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형태가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이 단순한 변화가 주는 놀라운 경험만으로도 갤럭시 폴드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는 듯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곡선(접히는 부분)의 화면도 선명하게 나온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폴드는 곡선(접히는 부분)의 화면도 선명하게 나온다.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단말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안으로 접히는(인폴딩) 방식으로 갤럭시 폴드를 구현했다. 화면이 밖에 노출되면 그만큼 지속해서 충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용성에서도 이 방식이 밖으로 접히는(아웃폴딩) 방식 보다 더욱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폴딩은 아웃폴딩보다 기술적 구현이 더 까다롭다. 빈틈없이 접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곡률(화면을 접기 위해 남겨 놓은 원형 공간)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인폴딩 곡률이 더 작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그립감도 인상적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경첩 부분이 1.57cm이고, 끝부분이 1.71cm다. 스마트폰을 두 개 들고 있는 ‘불편한’ 느낌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물론 접었을 때 두께는 기존 스마트폰보단 두껍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는 접은 형태에서 폭이 6.28cm로 좁다. 반면, 세로는 16.09cm로 길다. 두께가 얇았다면 되레 불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폭이 좁고 긴 형태여서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야 잡는 느낌이 안정적일 수 있던 셈이다. 마치 3G 통신 시대에 ‘기분 좋은’ 그립감을 선사했던 폴더폰의 감성과 비슷하다.

갤럭시 폴드는 접은 형태에서 폭이 6.28cm로 좁다. 반면, 세로는 16.09cm로 길다. 이 형태에서 두께는 경첩 부분이 1.57cm이고, 끝부분이 1.71cm로 두꺼운 편이다. 폭이 좁고 긴 형태여서 되레 적당한 두께감 때문에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정두용 기자]
갤럭시 폴드는 접은 형태에서 폭이 6.28cm로 좁다. 반면, 세로는 16.09cm로 길다. 이 형태에서 두께는 경첩 부분이 1.57cm이고, 끝부분이 1.71cm로 두꺼운 편이다. 폭이 좁고 긴 형태여서 되레 적당한 두께감 때문에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정두용 기자]

갤럭시 폴드를 펼치면 태블릿에만 구현되던 대화면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두 손으로 들지 않으면 불안한 그 제품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화면 크기로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갤럭시 폴드를 펼쳐 한 손으로 들어봤지만 ‘잘못하면 떨어지겠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가로 길이는 11.79cm다. 두께는 경첩 부분이 0.76cm, 끝부분이 0.69cm로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사용자가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갤럭시 폴드는 소비자에게 가장 직관적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 정도 얇다. 또한 고급 시계에서 사용되던 정교한 경첩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는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사용성 부분에서도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4.6형(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폭이 좁고 긴 형태에서 꽉 차게 화면을 띄웠다면 어색했겠지만, 비율을 기존 스마트폰의 비율과 비슷하게 맞췄다. 답답하단 느낌보단 익숙하다는 느낌이 컸다.

갤럭시 폴드는 7.3형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를 지원한다. [정두용 기자]
갤럭시 폴드는 7.3형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를 지원한다. [정두용 기자]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펼쳤을 때도 끊김 없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연결성도 눈에 띈다.

7.3형(인치)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Multi-Active Window)'도 지원한다. 대화면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기능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삼중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갤럭시 폴드로 게임을 구동한 모습.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갤럭시 폴드로 게임을 구동한 모습. [정두용 기자]

'갤럭시 폴드 5G'는 최신 프로세서, 12GB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셈이다.

‘갤럭시 폴드 5G’는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39만8000원.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SK텔레콤·KT 온라인몰, 유플러스 주요 매장, 디지털프라자 홍대점·강남 본점 등 전국 10개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딜라이트샵에서 판매된다.

제품 세부 사양 [자료=삼성전자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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