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LG전자②] 올레드 TV, 8K·인공지능 품고 유럽 시장 공략...프리미엄 가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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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LG전자②] 올레드 TV, 8K·인공지능 품고 유럽 시장 공략...프리미엄 가전 '눈길'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05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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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강조
- LG 시그니처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가속
-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LG 시그니처 부스 조성

LG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중점으로 선보인다. ‘가전의 명가’다운 제품들도 대거 전시한다.

IFA 2019에는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각종 최신 기술들을 선보이는 세계 IT 축제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ㆍ사장)이 개막 전날인 5일 각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LG 미래기술 좌담회(LG Future Talk powered by IFA)’를 열고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생활 혁신을 위한 LG전자 비전을 제시한다.

박일평 사장은 이번 좌담회에서 주거공간을 넘어 자동차, 스마트씨티 등으로 확대되는 LG전자 인공지능 비전을 소개, 고객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혜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3799제곱미터(㎡)의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단독 전시관(18홀)은 ▲거주 공간 중심 인공지능 ‘LG 씽큐 홈’ ▲올레드 TV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들로 꾸려진다.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강자’ 위치 공고히

LG전자는 올레드 중 세계 최대 크기의 88인치 8K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88Z9)’를 선보인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표현한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립한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에 따르면, 8K 해상도를 갖추려면 픽셀의 수(화소수)와 화질선명도(CM)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LG전자 8K TV 전 모델은 해상도 관련 모든 국제표준에 부합한다.

ICDM은 화질선명도 값이 50% 이상인 해상도를 표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화질선명도는 디스플레이가 흰색과 검정색을 얼마나 선명하게 구분하는 지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값으로, 이 값이 클수록 더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다.

LG전자의 8K TV는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값도 약 90% 수준이다.

ICDM은 디스플레이 관련 성능측정 기준 및 방법 등에 대한 기준도 제공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 인증 기관, LG전자,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 주요 제조사 50개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LG전자의 8K 올레드 TV는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해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씽큐 플랫폼ㆍ구글 어시스턴트ㆍ애플 에어플레이2 등 인공지능 탑재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인공지능 서비스인 ‘씽큐 플랫폼(ThinQ Platform)’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 2, 홈킷 등을 탑재해 더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인공지능 TV는 전세계 TV 가운데 처음으로 애플 홈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시리(Siri)’ 등을 통해 연동된 기기들을 제어한다.

‘홈’ 또는 ‘리모트’ 애플리케이션 실행 후 LG 인공지능 TV를 연동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전원 작동, 볼륨 조절, 입력모드 전환 등 기본적인 TV 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홈킷 지원 기기들과 추가로 연동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LG 인공지능 TV는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과 연동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를 제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LG 시그니처로 공략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Massimiliano Fuksas)’와 함께 조성한 LG 시그니처 부스를 선보인다.

LG전자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는 ‘무한(無限)’을 주제로 시그니처 전시장을 조성했다.

푹사스는 원통 속에 설치된 거울을 이용해 갖가지 형상을 볼 수 있는 만화경 안의 모습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육각 형상으로 LG 시그니처를 표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올레드 TV(65인치ㆍ77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569리터ㆍ623리터),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스탠드ㆍ벽걸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403리터), 와인셀러 등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총 11가지의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리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리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신기술 탑재한 제품 대거 공개

LG전자는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드럼세탁기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맞춤형 세탁방법을 제시한다. 이 제품은 면 속옷과 면・나일론 혼방 티셔츠, 울 소재의 니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세탁물들이 조합될 수 있는 약 2만개의 경우의 수를 빅데이터로 축적했다.

사용자가 세탁을 시작하면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드럼세탁기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고, 세탁통에 들어있는 빨랫감 재질이 어떤 것인지 판단한 후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스스로 선택한다.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세탁기는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물의 재질과 무게 등 다양한 조합에 따라 모터의 움직임을 최적화한다.

LG전자 측은 “세탁코스가 같아도 세탁성능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인터텍(Intertek)에 의뢰해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의 세탁 성능을 실험한 결과, 2kg의 동일한 세탁물을 표준코스로 세탁할 경우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세탁능력이 약 18%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PS 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갖춘 게이밍모니터 ‘LG 울트라기어(UltraGear™)’ 38인치와 27인치도 선보인다. 또한 ‘LG 시네빔 Laser 4K’ 프로젝터도 소개한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첫 공개...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선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과 보다 진화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공개한다. 전시는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멀티태스킹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편리함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전시관에서는 사이니지 조형물이 설치됐다. LG전자 측은 “두 대의 사이니지가 하나로 합쳐지며 나오는 영상은 듀얼 스크린 사용성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점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한 20초 분량 영상은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경험을 표현했다. 사진은 초청장 영상 화면 갈무리.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IFA2019에서 공개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한 20초 분량 영상은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경험을 표현했다. 사진은 초청장 영상 화면 갈무리. [LG전자 제공]

스마트폰 30대로 연출한 갤러리도 마련됐다.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보여준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다양한 컨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꾸렸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가전, 압도적 성능의 IT기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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