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가만히 있을까 하다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며 "표창장을 수여한 바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최 총장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준 사실이 없다"면서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진실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조국 후보자 부인) 정 교수의 딸도 봤는데 해맑았다"면서 "그 학생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까 했지만 진실이 이겨야 하고, 그렇게 해야 교육자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당시 지원서 내 수상 실적란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동양대에는 표창장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최 총장은 "총장 직인이 찍히는 상장들은 기록에 다 남을 수밖에 없다"며 "총장이 부재중이라 부총장이 결재를 했다 하더라도 기록은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장 명의 상장은 2018, 2019처럼 연도로 시작하는데 문제의 상장은 일련번호가 1로 시작하더라"면서 위변조 가능성을 언급했다.
따라서 검찰 수사를 통해 조 후보자의 딸이 어떻게 동양대 총장 가짜 표창장을 제출하게 됐는지 의혹이 풀릴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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