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건전성 하락한 NH농협손보···체질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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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건전성 하락한 NH농협손보···체질개선 시급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9.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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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결정

 

NH농협손해보험이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하락하며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체질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4일 농협손보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률은 79.43%로 전년 동기(83.29%) 대비 3.86%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1%로 지난해 2분기 0.43%보다 0.32%p,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로 지난해 2분기 6.14%보다 4.38%p 각각 감소했다.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76.63%, 올해 1분기 175.21%에 이어 2분기 174.11%로 하락했다. RBC 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일시에 요청한 경우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수치로 재무건전성 지표이기도 하다.

농협손보 측은 “올해 1분기 대비 지급여력금액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254억원 증가 했다”며 “보험위험액은 농작물재해보험의 준비금 익스포저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55억원 증가, 신용위험액은 대체투자수익증권 608억원 증가, 스탁론 522억 원 등 신규투자로 전분기 대비 159억원 증가해 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대비 1.1%p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협손보는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열고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주주 배정 방식으로 실시되는 이번 유증은 농협손보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금융지주가 단독 참여하며 보통주 400만주를 주당 4만원에 발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RBC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근본적으로는 농협손보의 상품구성 등을 고려한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농협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9억원으로 전년 동기(205억원) 대비 71.2% 급감한 것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책성보험의 판매가 많은 농협손보는 지난해에는 폭염에 기인한 농작물재해보험에서, 올해 1분기에는 기업형 축사 화재로 인한 가축재해보험에서 손해가 컸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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