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기술 배운다…생태모방기술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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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기술 배운다…생태모방기술 전문가 한자리에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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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모방기술 기반시설 구축 도식도. [사진=환경부]
생태모방기술 기반시설 구축 도식도.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5일 오후 1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9 국제 생태모방기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생태모방기술 관련 전문가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모방기술 기반시설 구축과 혁신’을 주제로 최신 생태모방기술 현황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생태모방기술은 생물이나 생태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과 원리 등을 모방해 개발된 기술이다.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해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발명한 게 대표적 사례다.

행사 기조연설은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자연과 통섭하라’를 주제로 진행한다.

최 교수는 “자연으로부터 배운 기술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생물·생태계의 적응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생물학과 생태학의 발전이 생태모방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서 미국 생태모방센터 이사인 마크 바이스버그 조지아공대 교수와 미국 생태모방 협력체를 이끄는 자크 키라찌 대표가 해외 생태모방기술 현황과 체계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경희 국가기술표준원 연구관은 ‘생태모방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밖에 김진희 국립생태원 팀장, 이성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팀장, 조영진 전라남도 팀장은 국내 생태모방 연구개발 현황과 생태모방관련 산업체의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생태모방기술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기술 개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신산업 동력”이라며 “이번 토론회로 연구, 산업 분야는 물론 국민에 생태모방기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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