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고교생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다.
검찰은 이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씨가 근무하고 있는 경북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에 대해서도 가족 투자 사모펀드 등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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