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초세대 연구실’…연구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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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초세대 연구실’…연구혁신 이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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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교수, 현역 교수, 제자 등이 함께하는 ‘협업 모델’
'초세대 협업연구실'인 카이스트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초세대 협업연구실'인 카이스트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이 연구혁신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세대’는 말 그대로 세대를 뛰어넘어 ‘스승과 제자’가 함께 연구하는 개념이다. 스승의 그동안 축적된 경험, 제자의 독창적 아이디어 등이 결합해 연구 성과물을 진척시키는 시스템이다. 때에 따라서는 학문적 경계도 넘나드는 혁신을 내포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최근 ‘카이스트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추가로 구축했다. 생명과학과 김선창 교수의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과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의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이 새로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지속 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카이스트가 2018년 3월부터 시행 중인 독창적 연구 제도이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3월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이상엽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성형진 교수, 기계공학과)’을 초세대 협업연구실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 초세대 협업연구실로는 ‘응집물질계산물리 연구실(장기주 교수, 물리학과)’, ‘촉매설계 및 화학반응 연구실(유룡 교수, 화학과)’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26일 현판식을 한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은 합성생물학과 유전체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생명과학과 김선창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의 조병관 교수와 최정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협업 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과 시스템생물학을 기반으로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메디칼 활성소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최적의 유전체를 디자인하고 합성한다. 이를 통해 `지능형 산업용 세포공장'을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광 결정 레이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가 책임 교수를 맡은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은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이한석 교수와 물리학과 서민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 연구실에서는 미래 비선형 광전자 소자와 양자광학 소자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학 마이크로·나노 공진기를 기반으로 빛-물질 상호작용의 극한을 탐구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를 통해 새롭게 얻은 지식과 기술은 양자통신에서 생물물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이번 초세대 협업연구실 추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심사 평가를 진행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 랄프 아이흘러(Ralph Eichler) 명예교수와 하버드 의대 김광수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총 4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렸다.

새롭게 선정된 두 연구실은 앞으로 5년 동안 총 5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교수가 은퇴하게 되면 수십 년간 축적해온 연구 업적과 노하우 등의 학문적 유산이 단절되는 게 그동안 국내 보편적 연구문화였다. 카이스트는 후배 교수가 선배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계승하고 세대를 뛰어넘은 상호 보완적·연속적 협력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연구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를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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