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색국가 한국 배제' 강행한 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찾은 5G 장비업체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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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백색국가 한국 배제' 강행한 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찾은 5G 장비업체는 어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28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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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5G 장비제조 업체 ‘케이엠더블유(KMW)’ 본사 방문
-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R&D 예산 투입"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견 5G 장비제조 업체인 ‘케이엠더블유(KMW)’ 본사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R&D(연구개발) 예산 투입으로 5G(5세대)에 대한 의존도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해 시행에 들어갔다. 

유 장관의 5G 장비 제조 현장방문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44일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24일)하고 기지국도 전국 8만9000여국이 구축되는 등 5G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5G 장비 제조 현장 방문의 의미도 크다. 

따라서 5G 상용화 이후 대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5G 장비 제조 중견기업인 KMW를 방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과 함께 5G 장비 생산라인을 돌며 김덕용 KMW 회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MW는 유⋅무선통신장치, 응용장치(RF스위치, 필터), 이동통신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화성, 안성) 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일본, 베트남, 미국 등)도 운영 중이다. 

유 장관과 함께 김학도 중기부 차관, 강종렬 SK텔레콤 부사장, 오성목 KT 사장,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MW의 주력제품인 5G 기지국 RU(Radio Unit) 장비(노키아와 합작개발생산)와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경량필터(Micro Bellows Filter, MBF)의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참관했다. RU 장비는 휴대폰 등의 단말과 무선주파수를 통해 신호를 교환하는 기지국 장치다. 

KMW 측은 당장 일본의 수출규제로 받는 영향은 없지만, 이 추세가 지속돼 규제가 더 확산될 시 직·간접적으로 장비 생산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덕용 KMW 회장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유 장관은 "범정부 적으로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정부 예산 5조원을 투자하는데 특히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R&D 예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국이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뤄낸 만큼 (관련 제품·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5G는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창출해 전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분야"라며 "향후 부품⋅소재 등 우리가 취약한 분야에서도 이런 노력들이 이뤄진다면 기술자립 등의 성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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