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넷마블, 포괄임금제 10월1일부터 폐지 확정...근로 문화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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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넷마블, 포괄임금제 10월1일부터 폐지 확정...근로 문화 개선 박차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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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사내 공지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알려
- 직원 만족도 높이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 높일 것
- ‘3N’ 모두 포괄임금제 폐지 시행 날짜 확정

넷마블이 오는 10월1일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시행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7일 사내 공지를 통해 “10월1일부터 포괄임금제 폐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3월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결정하고, 올 3분기 이전에 도입하기로 했다. 내부 논의를 통해 폐지 시행 날짜를 확정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본사 모습. [녹색경제신문DB]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본사 모습. [녹색경제신문DB]

넷마블은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결정하면서 “경쟁력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의 의견들도 있으나, 이러한 문제는 열린협의회의 협력을 통해 발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 배경에 대해선 “2017년 2월에는 불필요한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를 선언했다”며 “2018년 3월부터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의 결과로 일하는 문화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어왔던 근로 문화의 개선의 노력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도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 측은 포괄임금제를 폐지 도입으로 근무환경이 개선돼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국내 대형 게임사를 대표하는 이른바 ‘3N’(넥슨ㆍ엔씨소프트ㆍ넷마블) 모두 포괄임금제 폐지 시행 날짜가 확정됐다.

넥슨은 이미 이달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했다. 넥슨은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와의 합의를 거친 뒤 3N 중 처음으로 지난 2월 포괄임금제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4월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결정하면서 “10월 중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앞서 지난해 7월 포괄임금제를 선도적으로 폐지했다. EA코리아도 지난 1월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0월 중 포괄임금제를 폐지할 예정이다.

포괄임금제는 그간 게임업계의 과도한 업무와 야근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3N은 밤에도 회사의 불이 꺼지지 않아 판교와 구로의 ‘등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판교와 구로는 게임회사 등 ICT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계약 체결 시 연장, 야간, 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하여 예정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제 근로시간을 따지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하거나, 기본임금에 제수당(기본임금 이외에 지급되는 모든 종류의 수당)을 포함하는 임금산정방식이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 직원들은 초과근무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포괄임금제가 폐지돼 기존 연봉이 기본급을 전환된다면, 기본 근무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 대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선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건비가 상승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근무환경 개선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1년간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근무 여건을 높이려는 회사 차원의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면서 “직원들의 만족도와 근무 효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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