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저녁 식사 모임...현장경영 행보, 그룹 전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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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저녁 식사 모임...현장경영 행보, 그룹 전반으로 확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28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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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성철(삼성생명), 최영무(삼성화재), 장석훈(삼성증권), 원기찬(삼성카드) 등 사장단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계열에 대한 경영점검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자 계열사 이외 삼성그룹 내 금융 계열사 등으로 현장경영 행보를 그룹 전반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소통 강화를 통한 그룹 내 리더십 강화 등 다목적 포석인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6일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방문 모습.

이 부회장은 저녁 식사를 겸한 이날 모임에서 최근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계열사의 업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성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전국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 현황을 챙기면서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직접 금융 계열사 챙기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금융권에 고조된 위기감을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그룹의 주력 금융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천5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7% 줄었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이 감소하는 데다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생명보험 시장 자체가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줄어든 4천261억원에 그쳤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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