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040 미혼자, 기혼에 비해 ‘부모 보험’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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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040 미혼자, 기혼에 비해 ‘부모 보험’ 관심 높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8.2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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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내 보험 가입자의 인당 보험가입 건수 및 피보험자별 비중(자료=삼성생명)
최근 1년내 보험 가입자의 인당 보험가입 건수 및 피보험자별 비중(자료=삼성생명)

 

3040 미혼자들은 혼자 부모를 돌보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혼자들에 비해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에 더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3040 싱글의 보험소비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5월 10일 동안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30~49세 미혼 남녀 2665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FGI(Focus Group Interview, 심층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년간 가입한 보험건수의 비중을 살펴보면, 기혼자는 본인(60.3%) 외에 배우자(22.4%) 및 자녀(15.2%)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미혼자는 본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건수 비중이 91.1%를 기록,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건수 비중이 7.8%로 기혼자(2.1%)에 비해 4배 가까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미혼자들이 홀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을 더 많이 인식한 결과 이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 보험'에 관심이 큰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미혼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부모 보험’ 은 암보험(19.3%)이었으며, 종신보험(18.0%), 실손보험(15.2%)이 뒤를 이었다. 간병보험 비중(4.0%)도 기혼자(1.1%)에 비해 높아 역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년간 3040 미혼자들이 가입한 보험은 건수 기준으로 암(19.1%), 실손(16.0%), 종신(12.8%) 순이었다. 기혼자가 가입한 보험은 암(16.4%), 실손(16.3%), 종신(11.7%) 순으로 암보험이 약간 적은 편이었으며, 예상대로 어린이보험(9.6%)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컸다.

대신 미혼자들은 노후대비용 연금보험 가입 비중이 11.7%로, 기혼자 9.2%에 비해 높았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혼자들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3040 미혼자들은 ‘노후 리스크’에 혼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회 진출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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