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대법원 판결 3일 앞두고 '현장 경영'...위기에도 '굳건한 경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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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대법원 판결 3일 앞두고 '현장 경영'...위기에도 '굳건한 경영' 메시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8.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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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사업장 방문 이달 들어서만 4번째...위기 극복 의지 다져
-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 ‘흔들림 없는 경영’ 메시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또다시 현장 경영에 나서며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업현장 방문이 29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이뤄진 일정이라 관심을 받았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행보가 삼성의 ‘흔들림 없는 경영’의 메시지를 세간에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에 대해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라인 등 현장을 둘러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사업장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앞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 9일 경기도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 회의에서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면서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 길"당부했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중국의 IT굴기 등으로 가격하락을 맞은 글로벌 LCD 패널 업황을 등을 의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단가 급락 등에 따른 업황 부진을 반영해 일부 생산라인의 감산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그럼에도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셈이다.

이 부회장과 경영진은 이 회의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도 논의했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과 대책에 대해서도 경영진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플이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를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 공급 업체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22일 이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한 국정농단 선고를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nbsp;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nbsp;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br>&nbsp; &nbsp;(오른쪽부터)&nbsp;김현석 삼성전자&nbsp;CE부문장 사장,&nbsp;이재용 부회장,&nbsp;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nbsp;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br><b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이재용 부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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