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우승 압박감탓에 오버파 쳤다"...데뷔후 첫 우승한 '사막여우'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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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우승 압박감탓에 오버파 쳤다"...데뷔후 첫 우승한 '사막여우' 임희정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9.08.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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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우승축하 물세례를 받는 임희정.
동료들에게 우승축하 물세례를 받는 임희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
-22~25일
-김효주 출전, 최혜진 불참
-갤러리 상품=벤츠 2대, 르노차 1대, 코지마 의자, 태그호이어 시계 등 추첨 제공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데뷔후 첫승을 거둔 '루키' 임희정(19·한화큐셀)의 일문일답.

-데뷔후 10개월만의 우승이다.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탈락을 해서 이렇게 빨리 우승이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최종라운드 시작할 때 타수 차이가 크게 나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편하게 경기했지만, 챔피언조라는 중압감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에 또 챔피언 조에 들어가게 된다면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12번 홀 버디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보기 2개가 나오면서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은 버디찬스라 이 홀에서는 꼭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성공해서 웃을 수 있었다.

-지난 3일과 달리 오늘 오버파가 나왔는데.
공격적인 샷을 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세컨드 샷에서 거리감을 맞추지 못한 게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늘 좋지 않은 컨디션과 최종라운드의 압박감 때문에 샷이 흔들린 것 같다. 퍼트도 지난 라운드에서는 짧은 게 거의 없을 정도로 과감하게 잘했는데 오늘은 짧은 게 많았다.

-경기하면서 스코어는 신경 안 썼나.
최대한 타수 차이는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경기가 잘 안 풀리다 보니 스코어가 신경 쓰이더라. 13번 홀에 있는 전광판을 안 보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캐디오빠에게 지금 남은 홀보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는지 물어봤었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쳤다. 
이전에 챔피언조에서 경기했을 때보다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가 덜했던 것 같다. 셋이서 편하게 경기했지만, 세 명 다 잘 안 풀리는 날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다.

-혹시 우승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
9번, 10번홀 보기를 했을 때 이러다가는 연장전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내 플레이를 찾긴 했지만, 최대한 타수 차를 벌려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것 같다.

임희정
임희정

-우승 직후에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극적으로 우승했다면 눈물이 나겠지만, 오버파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 눈물이 안 난 것 같고, 우승 소감을 말할 때는 눈물이 났다.

-우승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일단 상금을 차곡차곡 모으고 싶다. 그리고 더 모아서 가족들이랑 다 같이 여행을 가보고 싶다.

-장기는 무엇인가.
퍼트다. 최근에는 퍼트가 잘 안됐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감을 다시 찾은 것 같다.

-박현경 선수와 비교한다면.
현경이는 중장거리 퍼트와 아이언 거리감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반면에 나는 현경이보다 비거리에서 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경쟁의 불을 다시 지폈는데.
이번 우승으로 점수차가 좀 좁혀졌으니까 하반기 큰 대회도 많이 남아서 끝까지 도전해보겠다.

-명이 있나. 
어렸을 때부터 '사막여우'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골프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LPGA에 진출하고 싶다. 나중에 JLPGA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골프선수라면 최종목표를 LPGA 진출로 잡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첫 번째로 인성이다. 어른들이 항상 인성을 많이 말씀하셨고, 항상 열심히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후배들이 봤을 때도 본보기가 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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