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업종별 월급 명세서 - ①IT통신편] “올해 SK하이닉스·SK텔레콤에 우수 인재 더 많이 몰리겠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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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업종별 월급 명세서 - ①IT통신편] “올해 SK하이닉스·SK텔레콤에 우수 인재 더 많이 몰리겠네”…이유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08.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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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국내 IT 업계 매출 상위 30사 올 상반기 부장급 이하 직원 보수 현황 조사
-올 상반기 월봉이 1000만 원 넘는 회사 2곳으로 파악…SK하이닉스(1170만원), SK텔레콤(1086만 원)
-조상 대상 IT업계 30社, 부장급 이하 직원 1인당 올 상반기에만 평균 4343만 원 받아
[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가 상장사 중 매출 상위 30위권에 있는 국내 전자 및 정보통신 관련 업종(이하 IT 업종)에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월(月) 평균 급여액을 살펴보니 ‘SK하이닉스(대표이사 이석희)’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직원이 월 1000만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월 1170만 원, SK텔레콤은 1086만 원으로 국내 IT업계 올 상반기 직원 월급 랭킹 1·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받은 급여 총액은 미등기임원(이하 임원)까지 포함해 1인당 7473만 원이었다. 여기서 178명 임원에게 준 급여를 제외하더라도 부장급 이하 직원(이하 일반 직원) 한 명에게 지급된 보수액은 7021만 원으로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월봉(月俸)은 1170만 원에 달했다. 1주당 268만 원, 1일당 33만 원의 급여를 받아간 셈이다. 시간당으로는 5만 6000원의 시급을 받으며 꿈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도 SK하이닉스 못지않게 높은 급여를 받는 IT 업체로 꼽혔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에만 임원까지 포함한 직원 평균 급여액은 7300만 원이지만, 일반 직원들만 따로 계산해보면 6516만 원으로 임원을 포함했을 때의 평균 보수액보다 784만 원 낮았다. 그래도 월급으로 치면 1개월 당 1086만 원이 높은 급여액이 직원들 통장에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주급 249만 원, 일급 31만 원, 시급 5만 2000원의 수준을 보였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와 ‘넷마블(대표이사 권영식)’도 일반 직원 평균 급여액이 올 상반기 기준 800만 원대로 높은 편에 속했다. 네이버 일반 직원 한 명이 올 상반기에만 받은 총 급여액은 5371만 원(임원 포함시 5659만 원)이었는데, 월봉으로는 895만 원에 달했다. 넷마블 일반 직원도 1인당 평균 월급이 828만 원으로 높았다. 이 회사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일반 직원은 4971만 원을 받았는데, 임원까지 포함한 평균 보수는 624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시급은 각각 네이버(4만 3000원), 넷마블(4만 원)이었다.

‘삼성전자(대표이사 김기남)’를 포함해 ‘케이티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강국현)’, ‘SBS(대표이사 박정훈)’ 이렇게 세 곳은 직원 1인당 월봉이 700만 원대 수준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삼성전자(724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713만 원), SBS(712만 원)으로 많은 월급을 받아갔다. 삼성전자는 임원을 포함한 직원 보수는 올 상반기에만 4573만 원이었는데, 일반 직원은 4347만 원으로 비슷했다. 임원을 포함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평균 보수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케이티스카이라이프(4510만 원, 4283만 원), SBS(4282만 원, 4274만 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600만 원대 월급 수준을 보인 회사는 7곳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KT(황창규)’와 ‘LG전자(조성진)’가 여기에 속했다. KT 일반 직원의 올 상반기 급여액은 4168만 원인데 월급으로 계산하면 694만 원 정도였다. LG전자는 4151만 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1개월로 치면 평균 691만 원이었다.

이외 ‘삼성SDS(4112만 원, 685만 원)’, ‘LG유플러스(4017만 원, 669만 원)’, ‘엔씨소프트(3979만 원, 663만 원)’, ‘카카오(3912만 원, 652만 원)’, ‘삼성전기(3612만 원, 603만 원)’ 일반 직원도 올 상반기에 월 평균 600만 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595만 원)’, ‘현대오토에버(570만 원)’, ‘서울반도체(550만 원)’, ‘휴맥스(500만 원)’도 500만 원 이상의 월봉을 받는 회사군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매출 상위 30개 IT업체 중 일반 직원의 월급대가 많은 곳은 400만 원대 구간이었다. 이곳에서만 8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회사로는 ‘대덕전자(496만 원)’, ‘GS홈쇼핑(492만 원)’, ‘롯데정보통신(489만 원)’, ‘CJ ENM(473만 원)’, ‘DB하이텍(462만 원)’, ‘CJ헬로(459만 원)’, ‘실리콘웍스(456만 원)’, ‘가온미디어(443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 ‘CJ CGV(388만 원)’, ‘엠씨넥스(375만 원)’, ‘파트론(330만 원)’는 올 상반기 일반 직원 월 급여액이 평균 300만 원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 직원이 올 상반기에 받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을 209시간으로 나눈 시급은 5만 원대(2곳), 4만 원대(2곳), 3만 원대(9곳), 2만 원대(14곳), 1만 원대(3곳)으로 나타났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계산한 일급은 40만 원대(2곳), 30만 원대(2곳), 20만 원대(14곳), 10만 원대(12곳)로 파악됐다. 주당 48시간(40시간+유휴 수당 8시간)으로 나눈 주급은 200만 원대93곳), 100만 원대(23곳), 100만 원 이하(3곳)였다.

조사 대상 국내 매출 상위 30개 IT 업체들의 올 상반기 총 급여액은 12조 9928억 1400만 원이고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 수는 29만 9137명이었다. 이들 30곳 IT업체의 1개사 당 일반 직원이 올 상반기에만 받은 급여액은 4343만 원이었다. 평균 월봉은 724만 원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경제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바탕으 국내 IT업계 매출액 상위 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일반 직원 1인당 월평균 급여액을 산정한 결과에서 도출됐다.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공시 자료에 명시된 직원 보수 총액에서 미등기임원 보수와 임원 수를 따로 빼서 해당 결과를 산출했다. 공시 자료에 명시된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직원 1인당 보수액과 월 급여액도 따로 조사해 비교했다.

월급, 주급, 시급 등은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보수 급여액을 기준으로 별도 파악했다. 월급은 6개월 간 받은 일반 직원의 보수를 6개월로 나눈 값으로 계산했고, 주급은 주당 40시간과 유휴 수당 8시간을 합한 48시간, 일급은 하루 8시간, 시급은 한 달 209시간을 각각 나눈 값으로 해당 값을 구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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