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행장 김태오)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대내외 경기둔화심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종 전체와 음식·소매업 등 생계형 취약업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나선다.
대구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제조업종 전체와 생계형 취약업종 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본 지원은 지역 기반산업인 전체 제조업과 생계형 취약업종인 음식업, 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만기도래(예정) 또는 분할상환(예정) 대출금을 최장 1년 만기연장 또는 상환유예할 수 있도록 한다.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권을 상향하는 등 취급절차를 간소화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피해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제도’와 이달 9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관련 금융지원 특별대출’에 이어 이번 ‘상환유예제도’의 지원대상 업종의 총 여신규모는 12만4398억원이다. 이는 지난 7월 말 대구은행 기업여신 잔액의 39.66%선이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수출규제 피해 및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DGB대구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소임을 다해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