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깜깜한 업황에도 올 상반기 ‘1위’ 수성
상태바
신한카드, 깜깜한 업황에도 올 상반기 ‘1위’ 수성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23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이익·영업익 줄었지만 업계 평균보다 감소율 낮아 선방

카드업계 부진에도 신한카드가 신시장 개척 등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 등 카드업계의 상반기 순이익은 8781억원으로 전년 동기(8960억원) 대비 2.0% 줄었다.

은행계 카드사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 감소폭은 훨씬 더 크다. 올해 상반기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5176억원으로 전년 동기(5697억원) 대비 9.1%나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 은행계 카드사 모두 순이익이 줄었지만 신한카드는 올해도 유일하게 2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2819억원) 대비 3.8% 줄었다.

우리카드도 순이익 감소폭이 작았지만 규모로는 3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676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14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686억원보다 13.3% 줄었다.

하나카드는 순이익 규모도 꼴찌인데 감소폭도 가장 컸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516억원) 대비 34.7%나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에서도 업계 전반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신한카드의 감소율은 평균 수준에 머물러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은행계 카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743억원으로 전년 동기(8102억원) 대비 16.8% 줄었다. 신한카드의 경우 36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4066억원보다 1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20%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민카드는 1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500억원) 대비 21.2%, 우리카드는 680억원으로 같은 기간(904억원) 대비 24.8% 줄었다.

하나카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3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37억원으로 줄어 30.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 수입원인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업계 전반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비용 줄이기로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