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테슬라 주식 사들이는 데 관심 없어"... 최근 언론 보도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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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테슬라 주식 사들이는 데 관심 없어"... 최근 언론 보도에 '반박'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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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월간지 '매니저 매거진' 보도 반박... "테슬라 주식 매입, 메리트 없다" 
폴크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 CEO. [사진 연합뉴스]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 CEO. [사진 연합뉴스]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CEO가 폭스바겐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보도에 반박했다.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는 데 "관심이 없다(it was not interested in taking a stake in Tesla)"고 밝혔다.

또, 폭스바겐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 독일 월간지)의 폴크브사겐이 테슬라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는 (폭스바겐에) 메리트가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앞서 매니저 매거진은 디에스 CEO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이유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셀 설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라며, 하지만 테슬라는 과거 폴크스바겐의 연합체(alliance) 구성 제안에 '퇴짜'를 놓은 바 있다고도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내연기관차 부문서 글로벌 1위를 달리던 폭스바겐도 포트폴리오를 전기차 중심으로 바꾼 상태다. 기존 전통 완성차업체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가장 대규모 투자를 하는 곳이 폴크스바겐이기도 하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은 테슬라로, 테슬라 차량을 몰고 있는 차주들이 꼽는 최대 장점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다. 매니저 매거진은 이같은 배경에서 추측성 보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니저 매거진은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테슬라의 차량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기술 등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또, 폭스바겐과 가까운 은행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디스 CEO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영업하고 싶어한다면서도, 테슬라를 아예 사들이기 위해 300억 달러(약 36조원)를 지불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매니저 매거진 보도에 대해 디스 CEO와 폭스바겐이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달에 포드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해당 분야서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우선 폭스바겐은 포드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아르고에 총 26억 달러를 투자한다. 

또, 향후 3년간 포드가 보유하고 있는 아르고의 약 5억 달러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3년 뒤에 아르고 지분은 폭스바겐과 포드가 절반씩 보유하게 된다. 

반면, 포드는 폭스바겐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다. 포드는 이를 통해 2023년부터 유럽서 6년간 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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