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 중간트림에, '셀토스' 최상위트림에 관심 UP... "현대·기아차 따로 또 같이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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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중간트림에, '셀토스' 최상위트림에 관심 UP... "현대·기아차 따로 또 같이 전략 적중"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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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겨냥 '혼라이프' 현대차 SUV 베뉴, 실속 추구 경향 드러나
작지만 큰 소형SUV 기아차 셀토스, 베뉴와 달리 최상위 트림에 상담 몰려

합리적인 가격에 신차 구매를 돕는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가 현대·기아차 신형 모델의 인기 등급과 옵션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7월 공개한 소형 SUV 베뉴와 셀토스. 출시 후 7월 한 달간 겟차 앱을 통한 구매 예정 고객의 상담 요청 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대차 베뉴는 중간 등급인 ‘1.6 모던’에 가장 많은 견적이 몰렸다. 

총 252건의 구매 상담 신청 건수 중 61%에 해당하는 154건을 기록한 것. 이는 변속기를 비롯해 수동 조작의 소요가 큰 하위 트림보다는 많은 편의 옵션을 갖춘 걸 선호한 결과로 보인다. 

동시에 필요 이상의 옵션이 얹힌 플럭스 등급으로의 진입은 꺼리는 예비 구매자들의 실속 소비 성향이 모던으로의 유입을 이끌었다.

모던 등급을 선택한 구매 예정 고객들이 가장 많이 추가한 옵션은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였다(113건). 

8인치 디스플레이, 자동에어컨, 후방모니터 등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한층 높은 편의성을 추구하는 실속 위주 구매 성향이 등급에 이어 옵션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주행 중 가능한 위험상황을 방지해주는 ‘현대스마트센스’, 그리고 앞뒤 LED 램프에 17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멋을 낼 수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가 SUV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소형 SUV 셀토스. 이 차의 구매 예정 고객들 중 상당수가 최상위 등급인 ‘노블레스’를 찾았다. 

600여 건 이상의 상담 건수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363건을 기록했다. 실속 있는 구성을 많이 찾는 베뉴와는 다른 결과를 보인 것. 이는 셀토스가 지금까지의 소형 SUV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셀토스는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감과 고급감, 그리고 뛰어난 외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 안전 및 편의 옵션만 추가한다면 얼마든지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반전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기아차 최신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277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며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돕는 기능이다. 

다음으로 하이테크(181건) 옵션이 뒤를 이었다. 주행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 7인치 칼라 TFT LCD가 적용된 계기판이 담긴다.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풀오토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는 10.25인치 UVO팩(166건) 역시 그 다음으로 많은 예비 오너들의 선택을 받았다. 

[자료 겟차]
[자료 겟차]

이와 같은 조합대로라면 찻값은 2721만원까지 올라간다. 같은 브랜드 상위 모델인 스포티지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수준이지만, 실제 상품성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셀토스는 '비싼 값하는 차'라는 인식을 형성 중이다.

겟차 정유철 대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베뉴와 셀토스는 소형 SUV이지만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며 "베뉴는 알뜰함을 추구하는 싱글족, 셀토스는 작은 패밀리 SUV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에 대한 ‘따로 또 같이’ 상품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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