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자영업자 특성 반영 신용평가체계 개선"
상태바
윤석헌, "자영업자 특성 반영 신용평가체계 개선"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8.22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무적 이력이나 담보 중시 기존 관행 벗어나 자영업자 특성 반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재무적 이력이나 담보를 중시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은행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윤석헌 원장은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5개 자영업단체 간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포용금융 강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대한미용사회중앙회·대한제과협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화원협회 등 5개 자영업단체 회장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자영업자 전용통장과 최대 1억원 내에서 본인 신용등급 정상한도의 10%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업종별 특화 금융상품을 공급하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우리은행이 마련한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원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금감원 직원이 직접 자영업 단체를 찾아가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정책자금과 지원제도가 있더라도 생업에 바쁜 자영업자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와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해 은행 대출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다"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특화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지난달 말 현재 18개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10곳을 더 신설해 컨설팅센터를 28개로 늘릴 계획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