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이러다 실밥까지 보이는 거 아냐?”...LG유플러스, 8K 화질로 야구 중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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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이러다 실밥까지 보이는 거 아냐?”...LG유플러스, 8K 화질로 야구 중계 시작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8.2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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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누적 이용자 수 올해 6월 기준 1000만명 돌파
- 8K화질 야구중계로 5G 특화 콘텐츠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서비스 대폭 강화
- 8K화질의 영상, 최대 8배까지 확대 가능..."선수 표정까지 선명"

LG유플러스의 5G 킬러콘텐츠인 ‘U+프로야구’가 대폭 강화됐다. 일반 중계방송(FHD)보다 16배 선명한 8K 초고해상도 야구중계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에서 초고화질(8K) 중계를 시작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앱 누적 이용자 수는 올해 6월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8K(7680×4320)는 FHD(1920×1080)보다 16배, 4K(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말한다. 일반적인 야구 중계는 FHD로 송출된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도입한 8K화질 야구중계로 5G 특화 콘텐츠인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서비스가 대폭 강화됐다. 야구장 전체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확대해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시연을 통해 4K화질과 8K화질의 영상을 직접 비교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 TV화면으로 두 화질을 비교하고, 화면을 확대하니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엄주식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야구서비스팀 팀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프로야구'에 새롭게 도입된 8K와 4K의 야구 중계 영상을 비교 시연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엄주식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야구서비스팀 팀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프로야구'에 새롭게 도입된 8K와 4K의 야구 중계 영상을 비교 시연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4K영상은 8배 확대 시 선수의 등번호나 움직임이 비교적 흐릿한 반면, 8K영상은 선명하게 선수의 표정까지 볼 수 있었다. 모바일로도 두 화면의 화질 차이는 확연히 구분됐다.

U+프로야구에서 이미 서비스되던 ‘포지션별 영상’에서도 확대 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불펜 상황, 주루플레이, 외야 수비수의 움직임까지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 줌인은 기본적으로 4K 고화질로 제공된다. 8K 서비스 이용은 중계 화면 좌측 하단 ‘8K 초고화질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8K 초고화질 이용 시에는 ‘4K 고화질로 보기’ 버튼이 배치돼 원하는 화질로 선택 시청이 가능하다. 8K 시청 중 네트워크 속도 저하 시에는 4K로 자동 전환된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올 KBO 시즌 5G 특화 기능을 기반으로 매월 10% 이상 신규 이용자를 늘려온 ‘U+프로야구’가 하반기 다시 한번 진화를 시작한다”라며 “기존 중계 시장에 없던 차별적 서비스로 국내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8K와 4K 화질의 야구 중계 영상 비교 시연 모습. [정두용 기자]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 앱의 8K와 4K 화질 야구 중계 영상 비교 시연 모습. [정두용 기자]

U+프로야구는 8K 생중계를 비롯해 해외 프로야구 리그 중계, U+모바일tv 연계 등의 서비스도 추가됐다.

8K 시청은 5G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초당 데이터가 20Mbps 소모되는 4K 콘텐츠보다 데이터 소모량이 두 배 늘어나지만, 5G 가입자의 70%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어 데이터 소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은 "8K를 쓰기 위해서는 100Mbps가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휴대폰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해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확대...볼거리 다양

U+프로야구에서는 올 하반기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중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상반기 ‘고객체험단’ 운영 결과 대다수의 야구 팬들이 국내외 경기 모두에 큰 관심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며 “특히 시청 수요가 높은 주요 해외 경기까지 U+프로야구에 한데 모아 야구 스포츠 플랫폼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에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류현진(32, LA다저스),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8, 템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경기 일정과 대진표를 한눈에 보고, 시청하지 못한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8K와 4K 화질의 야구 중계 영상 모바일 비교 시연. [정두용 기자]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 앱의 8K와 4K 화질 야구 중계 영상 모바일 비교 시연. [정두용 기자]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Australian Baseball League)’ 경기 생중계도 시작한다. ABL은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KBO 경기가 없는 겨울시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호주 리그에는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Geelong Korea)’ 구단이 뛰고 있어 한국 야구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주 프로야구리그는 2010년에 시작됐다. 한국 구단이 지난해 창단해 리그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시즌 ‘질롱 코리아’의 40경기를 전부 중계하기로 했다”며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구대성 선수가 질롱 코리아의 감독을 맡고, 또 다른 팀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김병헌 선수 등이 활동했던 만큼, ABL이 MLB에 이어 인기 해외 야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9월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해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 간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줄일 예정이다.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도 마련된다. U+모바일tv 고객은 별도로 U+프로야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빠른 중계’ 서비스는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알리며 스포츠 콘텐츠 영역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알리며 스포츠 콘텐츠 영역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연내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현재 5G 가입자는 60만명대"라며 "조심스럽지만 올해 안에 100만명을 무난하게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 같이 전망한 배경에는 잇따라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에 있다.

박 그룹장은 "다음 달 삼성전자 갤럭시A90과 갤럭시 폴드, 10월 LG전자 V50S 씽큐 등 5G 스마트폰 단말이 확대되면 올해 100만 가입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됐지만, 불법보조금 문제 없이 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이제는 각사가 준비한 본연의 5G 서비스 경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는 이날 세계 최초로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KT와 5G 가입자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시간 고착화 되던 통신 시장 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3:2(SK텔레콤:KT:LG유플러스)였던 구도가 5G가 도입되면서 4:3:3의 형국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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