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기관과 배터리타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 상업용, 군수용 등광범위한 임무 수행
-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 지원
대한항공이 부산시와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협력업체들과 손을 맞잡는다.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김인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대한항공이 2017년 6월부터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기술 수준 및 품질·생산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주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 ISM대역 주파수를 사용하여 가시권의 수동조종 기능 뿐아니라 비가시권의 자동항법도 가능하다.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드론은 늘어난 운영시간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원지 및 환경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긴급수송, 항만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 5월 하이브리드 드론 비행체 2대를 부산시에 납품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드론 제품의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운영능력 및 원가 경쟁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테스트로 신뢰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드론 구성품은 국가통합인증 및 국토부의 안정성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드론 전문업체 육성, 기술개발 지원, 관련 일자리 창출 등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