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휘발유 821원·경유 582원으로...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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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휘발유 821원·경유 582원으로...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않기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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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가 줄어들 우려 있고, 국제 유가 안정세 보여 결정한 것으로 풀이

정부가 작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9월1일부터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은 58원, 경유 가격은 41원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8월31일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일본의 경제보복과 소매판매 감소 등에 따른 경기침체 분위기 등으로 유류세 인하기간을 2~4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처를 이번달까지만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그간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작년 11월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 15%를 인하했고, 추가로 올해 8월31일까지 유류세 인하 조처를 연장하되 15%에서 7%로 축소한 바 있다. 

이로써 내달 1일부터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환원되면, ▲휘발유 유류세는 821원(58원↑) ▲경유는 582원(41원↑) ▲LPG부탄은 204원(14원↑)이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올해 세수가 크게 줄어들 우려가 있고, 국제 유가도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 줄었다. 이 가운데 유류세 인하에 영향을 받는 교통·에너지·환경세가 1년 전보다 3000억원 덜 걷혔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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