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연임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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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연임 성공하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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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당기순이익 277억원, 전년 대비 3.7% 증가

 

NH농협캐피탈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7% 증가해 실적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구찬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 초 임기를 시작한 이 대표는 임기 첫해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67억원)와 비교해 10억원 증가한 규모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 대표는 농협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해 ‘농협맨’으로 불린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부 단장, 상호금융투자부 단장, 상호금융수신부장,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농협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4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33% 증가, 영업이익은 485억원에서 639억으로 32% 늘었으며 6년 만에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율은 2%에서 2.43%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에서 2.19%로 증가했다. 또한 농협캐피탈의 영업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재금융과 기업금융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들 분야에 관한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농협캐피탈에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산업재금융의 자산 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기업금융에 대해서는 심사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급 시부터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상호금융 여·수신 업무를 비롯해 폭넓은 금융 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이 대표를 리스크 관리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 사업 추진 △범농협 시너지 효과 확대와 글로벌 전략 추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역량 결집 등 7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취임 이후 내실경영에 주력하며 경영 정보 시각화 시스템 도입,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기술 적용과 같은 다양한 내용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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