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여의도~서울역~마석 GTX-B노선, 예타 통과...조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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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여의도~서울역~마석 GTX-B노선, 예타 통과...조기 착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2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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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확대·망우∼마석 구간 경춘선 공용계획으로 사업성 높여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사업 추진 12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개통 뒤 남양주 부평 등 수도권 외곽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GTX-B노선의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첫 예타를 시작한 지 5년 6개월 만의 일이다.

경제성 분석값(B/C)과 종합평가(AHP) 점수가 각각 1.0과 0.54로 나왔다. 이는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수요를 반영한 수치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와 서울역,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철도 구간(80.1㎞)이다.

사업비 5조9000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13개를 건설한다.

GTX-B 노선의 평균 속도는 100㎞/h로 일반 도시철도(30㎞/h)보다 세 배가량 빠르다.

개통 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Z크게 줄어든다.

GTX-B노선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핵심 교통 대책으로 꼽힌다.

정부는 당초 GTX-B노선에 대한 예타를 연내 완료하기로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9월 이전으로 목표를 앞당겼다.

개통은 2025년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 처음 언급됐으나 2014년 2월 첫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값(B/C)이 0.33에 그쳤다. 일반 철도사업은 B/C가 1.0을 넘어야 추진된다. 결국 기존 송도~서울 청량리 추진안에서 청량리~마석 구간을 추가해 지난해 9월부터 예타 재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남양주, 별내, 부평 등 등 수도권 동북부·남부권이 얻는 수혜 효과가 어느 지역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역 개통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크다. 그동안 이 지역의 교통망 구축 속도는 동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렸다. 신분당선, 고속철도(KTX) 등 주요 신설 교통망은 분당 판교 등 경부선 중심이었기 때문.

사업기간이 다소 길다는 문제는 남아 있다. 사업을 민자로 할지, 재정사업으로 할지 검토하는 데 6개월이 걸린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사업 기본계획을 짜는데 1년, 그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1년 걸린다. 협약 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면 착공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 공사 기간은 최소 5년이다. 

현재까지는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좀 더 앞당기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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