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한국물에 대한 꾸준한 투자수요 확인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20일 호주채권시장에서 총 7억 호주달러(4억7500만달러 상당)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달러화 Libor +53bp로 통화스왑해 산업은행 기발행 5년물 미달러화채권 대비 10bp 이상 조달비용을 절감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정부 및 국제기구를 제외한 5년 만기 은행 및 기업 Kangaroo Bond 발행물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동 발행대금은 호주 PF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번 발행으로 지속되는 美ㆍ中 무역분쟁, 7월 초 日정부의 對한국 수출규제 발표 및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산업은행은 적시의 발행기회 포착 및 견조한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미달러화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9일 호주당국의 '은행권보완자본보강(안)' 발표 후 호주은행권의 선순위채 발행 축소 및 후순위채 발행 증가 등이 예상됐었고, 그에 따른 선순위채 수요증가 및 유통금리의 가파른 축소가 발생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5년만기 유로화채권의 0% 금리발행 이후 금번 호주시장에서 캥거루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조달기반을 다양화하였으며, 향후 한국계 기관의 해외 틈새시장 공모채권 발행을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 및 유리한 Benchmark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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