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DLS·DLF 손실, 은행·증권사 신용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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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DLS·DLF 손실, 은행·증권사 신용도 영향 제한적"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8.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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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위험관리 및 평판 훼손 모니터링"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이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 DLF) 손실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의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일 나신평은 "국내 증권사는 문제가 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한 DLS를 대부분 해외 증권사들과의 백투백 헤지를 통해 설계하고 판매해 파생상품 운용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은 상품 판매사여서 원칙적으로 운용 손실에 따른 책임이 없다"며 "다만 이번 파생결합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자산이며 전체 규모의 약 90%가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은행을 비롯한 판매사는 물론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상품 설계, 운용 및 판매와 관련해 합동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만일 상품 판매절차상 하자가 발견될 경우 은행은 손실분 에 대한 일부 손해배상 의무를 질 수도 있다고 평했다.

기초자산별 DLS/DLF 판매잔액, 예상손실률 및 만기 현황 단위:억원, %
기초자산별 DLS/DLF 판매잔액, 예상손실률 및 만기 현황 (단위:억원,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예상 손실률은 95.1%,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상품의 예상 손실률은 56.2%다.

이와 관련해 나이스신평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은 올해 9∼11월 사이 만기가 집중돼 손실액 및 손실률 축소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만기가 대부분 내년인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은 손실회복을 위한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수익률 회복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번 이슈가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은행의 금융상품 판매 및 운용과 관련한 내부통제시스템, 불완전판매 이슈 제기로 인한 평판위험 상승 여부에 대해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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