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울산·경남지역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 3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에 따르면, 부·울·경 상장기업 총 매출액은 32조 8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9억 원 증가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1조 3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6억 원이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442억원으로 5937억 원 줄었다.
부·울·경 상장기업 총 174개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130사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부·울·경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27조 4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1억 원(0.9%) 증가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1조 14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3억 원(10.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660억 원으로 3336억 원(25.7%)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부·울·경 상장기업은 매출액이 5조 33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8억 원(6.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억 원(13.4%) 늘었다. 단, 당기순이익은 219억 원으로 2601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울·경 지역 코스닥 상장법인 중 올해 상반기 186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신라젠 등 일부 기업의 당기순손실이 증가하면서 지역 코스닥 상장법인 전체의 당기순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울·경 지역 상장법인의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4086억 원(1.6%) 증가했고,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520억 원(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총계는 1조 4605억 원(3.3%)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93.9%로 3.2%포인트 낮아졌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