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21일 울산총파업대회 참여... 파업권 획득 이후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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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1일 울산총파업대회 참여... 파업권 획득 이후 '첫' 파업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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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20일 18차 임단협 교섭 이후 파업 여부 판단할 것으로 전해져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울산총파업대회에 참여한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하고 이날 오후 3시 울산 태화강역 앞에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울산총파업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이번 파업은 파업권을 획득한 뒤에 벌이는 첫 파업으로, 연합뉴스는 노조가 지난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무효화 투쟁 과정에서 조합원 1400여명을 징계하자, 이에 대응 차원에서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에 7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한일 경제 갈등 상황이긴 하지만, 조선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연관성이 없다"며 "조선 구조조정 문제와 조합원 징계가 심각해 파업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측은 폭력 행위 등을 이유로 노조원 4명을 해고했고, 나머지 노조원들에게 생산 차질 유발과 파업 상습 참가 등으로 정직·감봉·출근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린 상태다. 

[사진 현대중공업 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사진 연합뉴스]

한편, 금속노조 최대 규모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도 파업 참여를 고심 중이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사측과 임금및단체협약 18차 교섭을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대책위원회를 열고 "한·일 무역갈등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파업 등 투쟁 돌입을 유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파업권을 획득했으나 14~20일을 추석 전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사측과 교섭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진행되는 18차 교섭에서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한·일 경제 갈등 상황과 임단협 진행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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